민이 생후 1443일, 예니 생후 203일. 오늘은 오랜만에 우리 부부와 예니가 집에서 쉬는 날이다.오전에 민이 등원시키면서 이비인후과에 들려서 치료를 받고 간다.올초만 하더라도 진료실에 들어가면 울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콜록콜록 기침 몇번 하고 울지도 않고 진료를 잘 받는다.어느 순간 또 이렇게 커서 아빠를 놀라게 하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아침은 집에 들어오면서 사온 이삭토스토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몇몇 간단한 집안 일을 처리한다.아내가 청소를 하고 설거지와 젖병 삶기는 내가 한다.빨래를 돌리고 예니랑 잠시 놀다가 예니를 재우고 아내와 텔레비전을 본다.그동안 밀린 비긴어게인을 시청한다.침대가 거실로 나가면서 본방사수를 할 수 있는데 그게 잘 안되어서 그 동안 밀렸던 회차를 몰아서 본다.텔레비전을 보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