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29 - 엄마아빠 데이트

minarae7 2017. 8. 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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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35일, 예니 생후 195일.

이제 회사에 안 나간지 딱 한달이 되었다.

7월 21일까지 나가고 24일부터 연차소진, 8월 1일부터 육아휴직을 시작했다.

어느덧 한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어느새 이 생활에 익숙해져 버렸다.


우리 회사는 매달 4번째 금요일을 레져데이라고 해서 전 직원이 쉬는 날이다.

설과 추석이 있는 달은 레져데이가 없어서 1년에 10번 정도 레져데이가 있는 셈이다.

보통 레져데이에는 레져를 즐기라고 하지만 아이가 어린 집에서는 그런게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밀린 일을 처리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면서 데이트를 하거나 했다.


작년 8월 레져데이는 오전에 공과를 처리하고 오후에 양평에 테라로사로 데이트를 갔었다.

민이 픽업시간이 있고 예니가 핑크이던 시절이기 때문에 멀리 가는건 무리가 있어서 가까운 곳으로 데이트를 갔었다.

카스에 올려두었는데 작년 추억이라며 알려주는 바람에 작년에 이랬지하며 추억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와이프가 드라이브를 가자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테라로사를 가자고 한다.

드라이브 가자고 하면서 의외로 가까운 곳을 가자고 해서 의외였다.

아무튼 우리의 오늘 데이트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난 하나에 꽂히면 정신을 못 차리고 매달리는 성격이다.

운동을 시작했으니 열심히 해야지 하면서 정말 열심히 다닐 작정이다.

하루 중에서 언제가 가장 자유롭나 생각해봤더니 애들이 자는 시간이다.

그래서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다녀왔다.

6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일어나서 차를 끌고 피트니스를 가서 거진 2시간 동안 빡세게 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집에 와보니 애들이 다 깨어있다.

아직 일어날 시간이 아닌데 어쩌다보니 둘다 깨어있었다.

예니는 먹이고 민이는 등원 준비를 시켜서 유치원 등원을 시키고 돌아와서 아침식사.

아침부터 빡세게 운동하고 왔더니 엄청 허기가 졌다.

아침은 아라비아따 소스로 만든 리조또.

또 양조절을 실패해서 엄청 많은 양이 되었다.

그래도 배가 많이 고프니 다 먹어치웠다.

예니는 엄마 아빠 밥먹는데 찡찡거려서 범버의자로~

테라로사로 가서 엄청난 양의 빵을 사서 먹고 남은 빵은 싸왔다.

사람들이 월요일 오전인데도 엄청 많은걸 보니 일하는 사람이 정해져있나보다~

예니랑 엄마랑 아빠랑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면서 데이트를 즐겼다.

근데 이대로 들어오기는 너무 짧은 시간이어서 멀리 드라이브를 가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당첨된 곳이 스타필드 고양~!!!

프리오픈 중이고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거 같아서 출발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사람은 엄청 많았고 예니는 힘들어서 그다지 즐기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몇몇 사진으로 스타필드 고양점 느낌을 공유합니다~!!

먼저 토이킹덤이 엄청 좋아졌다.

하남점에서는 단순히 장난감을 파는 곳인데 이곳은 체험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함께 오면 엄청 신나할거 같은 장소이다.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 했지만 장난감 캐릭터도 엄청 많고 체험할 수 있는 교구들도 많다.

4층으로 이동~!!

하남점에서 아쉬운 점 하나가 패스트푸드점이 없다는 것이다.

고양점에는 4층에 버거킹이, 그리고 1층에는 무려 쉐이크쉑버거가~!!!

쉑쉑버거는 31일 오픈이라고 해서 이용하지 못했지만 하남점의 아쉬운 점을 해결해준거 같다.

4층에는 블록방이 있다.

규모도 엄청 크고 다양한 블록 체험할 수 있다.

무려 레고테크닉까지~!!

그 앞에는 이런 장식이 있다.

스타워즈의 엄청난 병력 규모와 반지의 제왕을 축소판으로 만든 모형까지~!!

갖고 싶다!!!

4층에서 내려다본 전망

2층에는 일렉트로마트가 있는데 하남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옆에 오락실이 있다.

예니가 울어버리는 바람에 바로 나왔지만 볼링 라인도 있고 포켓볼 다이도 있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었다.

슬슬 지쳐가는 예니 때문에 다시 집으로.

집에 돌아와서 어머니가 사주신 고기를 구워서 민이 저녁을 차려주고 조카들을 데리고 내려와 민이와 모래놀이를 시켜주었다.

민이는 고기를 엄청 좋아한다.

고기만 있으면 맨날 밥 잘 먹을듯.

예니는 하루 일정이 피곤했는지 계속 잠만 자려고 한다.

예나~엄마 아빠 따라다니느라 고생했다.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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