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32 - 육아야근

minarae7 2017. 8. 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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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38일, 예니 생후 198일.

지난주에 실시한 검사 결과를 보러 예니와 함께 병원으로 다녀왔다.

다녀오는 길에 어제 깨뜨린 액정까지 수리하고 올 예정이다.


예니는 갑상선 호르몬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다만 너무 안 먹어서 체중이 미달수준이라는 것이다.

다음주에 영양사를 만나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해서 예약을 잡아두고 왔다.


아이폰은 구매하면서 보험을 들어둔 줄 알았는데 보험 가입이 안되어 있었다.

고민하다가 정식 수리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차피 보험도 가입이 안되어 있어서 건대에서 아이폰 수리라고 보이는 곳에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전당포에서 부업으로 핸드폰을 다루는듯 했다.

그냥 나갈까 하다가 다른 곳을 또 찾아보기 귀찮아서 그냥 수리를 맡겼는데 내가 하는 것보다 못한다.

차라리 내가 할 걸...

어쨌든 수리하고 나오는데 액정이 불량이다.

아 짜증이...

아저씨한테 말하니 이건 어쩔 수 없으니 만원 깎아주겠다고 한다.

다른 액정으로 교체해달라고 하려다가 아내와 예니가 기다리고 있어서 그냥 그러라고 하고 나왔다.

쓰다가 다시 교체해야 할 듯 하다.


점심을 밖에서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와 기절했다.

컨디션이 바닥을 기어서 그냥 침대에 쓰러져서 누워있었는데 그대로 잠들었다.

민이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저녁꺼리를 사고 픽업을 나갔는데 민이가 차에서 자면서 왔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서 그냥 자는체로 데려다가 침대에 눕히고 저녁은 거른채 운동을 다녀왔다.

운동을 하고 나니 컨디션이 좋아졌다.

소화가 안되는 것이었는지 운동을 하고 나니 속도 편하고 컨디션도 올라는 듯했다.

마지막으로 러닝머신을 하려고 올라갔는데 아내에게 문자가 왔다.

'민이가 깼다'

야근 확정.

빠르게 운동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와보니 민이가 고구마와 복숭아를 먹고 있다.

컨디션도 아주 좋아보인다.

낮잠을 늦게 길게 잤으니 늦게 자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니 민이 깨어있는 동안 집안일을 처리한다.

오층에도 한번 다녀오고 씻기고 먹이고 나서 보통은 애들 잘 때 하던 일들을 처리한다.

설거지를 하고 쓰레기를 정리하고 젖병을 삶고.

결국 애들은 12시가 거진 다 되어서 잠이 들었다.

운동을 다녀와서 씻지 못한 상태여서 아내가 애 둘을 같이 재웠는데 샘이 많은 민이는 결국 울면서 잠이 들었다.

어제는 8시반에 끝났던 육아는 오늘은 야근을 보태서 12시가 다 되어서 끝났다.

하루 편한 날이 있으면 힘든 날도 있는거 같다.


내일은 민이가 일찍 오는 날이니 나가서 좀 놀아줘야겠다.

이제 곧 주말이니 또 일주일이 이렇게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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