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437일, 예니 생후 197일.육아휴직을 시작한지 한달째 되는 날이다.정확하게는 8월 시작부터 육아휴직이지만 어쨌든 연차시작으로 육아휴직이 시작되었으니 정확하게 한달이 되는 날이다.한달 동안 아내는 계절학기 강의를 했고 3주 동안 아내가 출근하면 예니를 보면서 민이 하원 시간에 맞춰서 데려오고 저녁 먹이고 아내 퇴근 시간에 맞춰서 애들 씻기고 재우는 생활을 했다.그리고 곧 계절 학기가 끝나고 우리는 백수 아닌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아내와 오랜만에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연애를 시작할 때를 제외하고 이렇게 계속 붙어있는 것도 참 오랜만인거 같다.그때는 거의 매일 하루종일 졸졸 쫓아다녔고 우리 둘만 있는 시간이 참 많았는데 이제는 애들이 함께 있으니 단둘이 오붓하게 있는 시간은 하루 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