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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하는 딸들 115

육아휴직 D+19 - 도곡리 워터파크

민이 생후 1425일, 예니 생후 185일. 예니가 일어나는 시간이 조금씩 뒤로 밀리고 있다.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오늘은 5시반까지 자고 일어났으니 어제 4시반보다는 나은거 같다.부디 빨리 정상 패턴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 어제 날이 너무 안좋고 일기예보상으로 계속 계속 비가 온다고 해서 민이 반친구들을 초대해서 하려던 물놀이를 취소했다.근데 점심 때보니 날이 너무 좋았다. 너무 화창한 날씨에 잠시 고민하다가 급 물놀이 번개가 되었다.번개치고는 호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아침 7시. 우리 예니는 이렇게 아빠랑 놀고 있다.아빠를 깨운지 한 시간째. 엄마는 분유를 먹이고 재우라며 아빠에게 예니를 맡겼다.아무리 재우려고 해도 자지 않는다.자기는 커녕 저리 혼자 모빌을 보면서 방긋방긋 웃는다. ..

육아휴직 D+18 - 엄마 일찍 오는 날

민이 생후 1424일, 예니 생후 184일. 지난 밤은 비교적 무난하게 보낸듯 하다.4시반쯤 일어나서 분유를 먹은 예니는 다시 잠이 들어서 7시쯤 다시 일어났다.그리고 9시반쯤까지 놀다가 엄마 출근과 동시에 다시 잠들었다.밤을 꼴딱 새게 하지 않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은 아내가 일찍 출근해서 일찍 들어오는 날이다.당초 계획은 내일 민이 유치원 친구들을 초대해서 물놀이를 하게 해주려고 했는데 날이 안 좋아서 취소되었다.그래서 원래 수영장과 주변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다 뒤로 미뤄졌다.새벽에 예니와 같이 잠을 못 자서 12시까지 예니와 같이 잠을 잤다.너무 처지기만 하는거 같아서 일어나서 빨래정리를 좀 한다.오래전부터 해야지 하고 미루어두었던 서랍정리랑 바지 정리를 했다.어젯밤에 내려두었던 더치..

육아휴직 D+15 - 일상으로 복귀

민이 생후 1421일, 예니 생후 181일.오늘로 예니는 만 6개월을 채웠다.하지만 여전히 작고 성장이 더딘 아이이다.이제 체중이 6.2킬로그램이 되었다. 아직 뒤집기를 못한다. 언니 민이는 6개월에 배밀이를 하면서 집안을 해집고 다녔다.이유식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으나 민이는 매우 잘 먹은 것에 비하면 예니는 다 뱉어버린다. 아침에 민이는 졸립다고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운다.그도 그럴 것이 긴 방학과 여운이 있는 주말을 보내고 난 뒤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쉽지 않을거다.어른도 그런데 하물며 5살 민이는 오죽하겠는가.큰 딸 아빠가 그 마음 잘 안다. 지난 밤은 아내와 번갈아가면서 예니를 봤다. 새벽에 잠에서 깬 예니는 잠은 안자고 먹고 울고 반복하였다.난 결국 우는 예니를 옆에 내려두고 잠이 들었고 아내에..

육아휴직 D+14

육아를 하다보면 휴가가 필요하다는 와이프는 이번 주말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했다.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처가에 가있겠다고 하였다.허나 금주 주말은 집에서 쉴 수 있는 스케줄이 아니었다.우선 토요일은 처할아버지 제사였다. 아내와 연애를 시작하던 시기에 돌아가셨고 그래서 어떨결에 처가에 인사하게 되었다.개인적으로 종교 등의 차이로 제사를 안지내는 것이라면 모를까 양가 모두 제사를 지내는 집안이라면 가급적 공평하게 제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남의 집에 시집와서 얼굴도 모르는 시댁 식구들을 위해서 제사음식을 만들고 하는 일에 여자들이 참석해야 한다면, 반대로 남자들도 처가 제사와 같은 행사에 참석해야 공평하다고 생각한다.그래서 결혼 전부터도 많이 가지는 못했지만 외할아버지 제사나 납골당에 가급적 어..

육아휴직 D+13

오늘은 우리 예니 이유식 시작하는 날~분주하게 움직여야하는 하는 날이므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제일 먼저 밥을 하고 밥이 되려면 오래 걸리니까 이유식을 만들 준비를 시작한다.냄비도 닦고 수저, 그릇을 닦고 삶고 마지막으로 젖병까지 삶기~!! 아침 밥상~대부분이 장모님이 공수해주신 반찬이지만 그래도 아빠가 민이를 위해서 준비한 반찬도 있다. 아침을 먹는 와중에 예니가 깨어서 예니도 첫 이유식~!! 먹는건 없고 쥐다 옷에 뱉었지만 그래도 첫 이유식 시작~!!새로워서 민이 때 사진을 찾아봤는데 민이는 첫 이유식도 잘 먹었는데.여러모로 민이와 참 다른 예니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처제와 처조카 정아를 데리고 왔다.오늘도 신나는 물놀이 준비~민이는 언니에게 물려받은 수영복으로~정아도 선크림 발랐어요~ 예니도 오..

육아휴직 D+12

오늘은 오랜만에 혼자 외출하는 날. 볼 일이 있어서 잠시 외부에 다녀왔다.그리고 물놀이데이. 친조카와 처조카까지 와서 물놀이를 하는 날이다.오늘 아침 민이 아침은 과일로~어제도 예니가 잠을 안 자서 엄마 아빠는 잠을 제대로 못 잤고 비몽사몽에 아침은 그냥 과일로 준비했다. 오늘도 유치원에서 이른 시간에 집에 온 민이는 어제처럼 집에 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들어갔다.사촌들끼리 신나게 노는 아이들. 그리고 처조카 정아 등장~아이들이 4명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예니까지 합류~우리 집에 모든 아이들이 모였다. 애들도 신났고 민이 이모부도 신나셨다~ 민이 이모부까지 합류해서 북적북적~아이들은 신났다.아빠는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모부는 물놀이를 좋아해서 다행~아이들과 잘 놀아준다~ 아빠는 먹을거 준..

육아휴직 D+11

어제 예니가 하루 종일 자 줬다고 좋아했는데 그건 어제밤에 잠을 안 잘 거라는 예고였던거 같다.지난 밤 예니는 2시에 깨서 분유를 먹더니 6시가 넘을 때까지 잠을 안자고 보채기만 했다.마지막에는 결국 와이프가 먹이고 재웠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저 상태.이 사진 한 장이 지난 밤의 일을 말해주는거 같다. 오늘 아침 민이 아침은 찐 고구마와 방울토마토. 밥이 없는 관계로 아침은 간단하게~!! 오늘의 첫 임무. 수영장 청소. 어제 누나가 수영장을 설치했으니 나에게 청소를 하라고 한다.민이가 같이 놀거라서 거부하지 않고 청소에 나섰다. 햇빛은 뜨겁고. 땀은 뚝뚝 떨어진다.그래도 애들이 놀거니까 깨끗하게 청소!! 그 다음은 남은 세 식구의 외출. 내일 처조카가 놀러온다고 했으니 또 그 사이즈에 맞는 풀장을 구하러..

육아휴직 D+10

오늘로 휴직을 시작한지 10일째이다. 정확하게 휴직은 2일이 되었고 연차까지 포함해서 10일 되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예니가 새벽에 떼를 부려서 엄마 아빠는 몹시 피곤했으나 집으로 복귀한 민이는 일찌감치 일어나서 엄마 아빠를 닥달한다. 새벽까지 일하느라 좀 더 잠을 못잔 와이프 대신 방으로 들어와 민이에게 책은 읽어주고 아침을 준비한다. ​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계속 사진을 많이 찍었더니 이제는 민이가 먼저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아침을 먹고 민이와 아빠는 서둘러 스타필드에 다녀왔다. ​ 예니 이유식을 시작하려니 준비해야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유식 책은 그제 주문해서 어제 왔고 쌀가루와 수저, 그릇은 어제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다. 편수냄비를 준비하지 못해서 혹시 있으려나 싶어서 스타필드를 ..

육아휴직 D+9

개인적으로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는 것을 잘 하는 거 같다. 특별한 개인적 능력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매 시각에 맞춰서 뭔가를 해나가는 일은 시간을 어기지 않고 잘 하는 것 같다.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 육아에 맞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거 같다.지난 밤에 예니는 또 다시 불타는 밤을 만들었다. 뭔가 틀어지면 잠을 지속적으로 못 자는 듯 한데 아직 그 패턴은 찾지 못했다. 분유줘도 조금 먹다가 울고 재워도 내려놓으면 금방 깨서 울기를 반복했다.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고 우리 부부는 또 다시 힘든 밤을 보냈다. ​​​ 그렇게 밤에 떼를 부리고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손부터 빤다. 175일이 된 예니는 아직 뒤집기를 할 의사는 없지만 손을 빨기 위해 찾다가 보면 항상 저렇게 반쯤 뒤집은 자세가..

육아휴직 D+4

아이들은 꼭 쉬는 날이면 일찍 일어난다. 보통 때는 깨워도 안 일어나는데 쉬는 날은 꼭 꼭두새벽같이 일어난다. ​​ 우리집 두 딸은 7시도 되지않았는데 눈을 뜨시고 놀아달라고 하신다. 그리고 이윽고 배고프시다고 밥달라고 하신다. 더 자고 싶지만 밥이 없는 관계로 밥부터 해야하니 결국에 자리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간단하게 반찬을 만들고 식사를 마친 후에 외출 준비를 한다. 유치원 방학이니 어디든 데리고 나가야 한다. 아침에 병원에 들려 진료를 받고 스타필드에 가서 어제 산 운동복을 환불하는 일정이다. 매장에서 구매한 운동복은 어젯밤 두 시간에 웹서핑으로 구매한 가격에 5만원을 더 주고 2벌 장만했다. 매장에서 구매한 가격에서 7만원 저렴하게 구매한 셈이다. 씻고 있는데 누나가 조카를 던져두고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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