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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하는 딸들 115

육아휴직 D+72 - 추석풍경

민이 생후 1478일, 예니 생후 238일.우리 집은 큰 집이다보니 명절이 되면 항상 집이 시끌벅적하다.처음 경험하는 사람은 적응이 잘 안될 정도로 시끌벅적하다.매년 매 명절 반복되는 일이지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적응하기 힘들듯하다. 지난 밤 예은이는 기껏 잠들었다가 11시에 일어나서 분유를 먹고 완전 잠이 깨서 멀쩡하게 놀다가 잠들지 못하고 끙끙 앓는다.졸린데 잠은 자지 못하고 끙끙거리다가 기껏 3시가 다 되어서야 잠이 든다.그리고는 7시에 깨서 다시 분유를 먹고 다시 끙끙 거린다.그 사이 민이는 일어나서 놀아달라고 안달이다.겨우겨우 잠이 깨어서 민이 준비시키고 올라갈 준비를 해서 위층으로 올라간다.다시 꿈나라로 간 예니 때문에 엄마는 집에 그대로 남고 아빠랑 민이만 위층으로 올라갔다.위층에 있다..

육아휴직 D+71 - 집으로 복귀&영화관나들이

민이 생후 1477일, 예니 생후 237일.연휴가 시작되면서 처가집에 들려갔다가 드디어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복귀하는 날이다.갈 때 그랬던 거처럼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으로 와야했다.확실히 예니 짐이 많다보니 보따리가 여간 많은게 아니다.민이는 심플하게 옷가방, 장난감 가방만 챙기면 되는데 예니는 먹는거부터 입고 싸는 거까지 짐을 싸들고 다녀야 하니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그 와중에 민이에게 영화관에서 소피아 에피소드를 보여주기로 약속을 하고 예매까지 해두었다.그러다보니 시간이 더 쫓기게 된다.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짐부터 챙기기 시작한다.민이 밥먹이면서 우리도 밥을 먹고 가지고 온 장난감이며 짐들까지 정리를 시작한다.예니는 어차피 누워만 있으니 3 식구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짐을 정리하고 나갈..

육아휴직 D+70 - 공동육아

민이 생후 1476일, 예니 생후 237일.처가집에 가 있다가 보면 얼떨결에 민이 예니의 육아는 모두가 참여하게 된다.우리는 적당히 울려가면서 애를 보지만 장모님과 장인어른은 그런거를 못 보신다.이전에는 예니가 하도 우니까 울다가 지쳐서 자라고 그냥 눕혀두면 장인어른께서 얼른 오셔서 새벽에 한두시간씩 예니를 봐주시곤 했다.그러다가보니 혹여 둘 중에 하나가 울기라도 하면 모두가 달려들어서 애들에게 매달리게 된다.그건 우리 애들뿐만 아니라 처조카 정아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이다. 오늘은 민이는 엄마랑 이모 정아를 만나서 뮤지컬을 보러 가는 날이다.뮤지컬 시간이 이르니 아침에 서둘러 나갔고 예니는 아빠 차지이다.집에 있었으면 온전히 아빠 차지인데 외가집에 있다가 보니 할머니가 많이 봐주신다.이유식을 먹고 분유 보..

육아휴직 D+69 - 육아휴가

민이 생후 1475일, 예니 생후 235일.민이는 아주 어릴 때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외가집에 있으면서 할머니랑 있었다.그리고 장모님은 민이 비유도 잘 맞춰주시고 민이가 좋아하는 걸 잘 챙겨주시는 편이다.그래서인지 민이는 외할머니를 많이 좋아하고 잘 따르는 편이다.집에 있으면 할머니집에 오고 싶다고 하여서 예정에 없이도 그냥 오는 경우도 있을 만큼 할머니집에 오는걸 좋아한다.3박4일 일정으로 처가집에 와있다가보니 민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껌딱지이다.엄마 아빠에게 휴가를 허하여 주셨다. 지난 밤에 예니는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새벽에 엄마가 분유를 먹였고 계속 칭얼거려서 아빠가 30분을 안고 재워기를 해야했다.누적된 피로에 새벽에 잠을 설치다보니 엄마 아빠 둘다 아침에 뻗어서 잤다.보통은 민이 유치원 갈 시..

육아휴직 D+68 - 생일파티&외가집

민이 생후 1474일, 예니 생후 234일.민이의 생일 마지막 일정은 유치원 생일파티이다.이게 애들 생일파티인지 부모들 생일파티인지 알 수가 없다.어쨌든 생일은 민이 생일이지만 준비는 엄마 아빠가 해야한다.아빠는 생일 파티에 보낼 치킨을 주문하고 엄마는 생일 선물 받으면 줄 답례품을 준비했다.민이네 반 아이들 수보다 많게 준비해서 혹여 다른 친구들이 줄 경우에도 답례품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주었다.생일 선물로 받은 아이린 드레스를 입고 유치원 등원을 하셨는데 아침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차로 유치원까지 태워다 주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예니가 새벽에 깨서 못 간 운동을 다녀왔다.집에 와보니 엄마는 예니랑 같이 자고 있다.자고 있는 엄마를 깨워서 예니 이유식과 분유를 먹이고 아빠는 잠깐 볼 일을 보고 처가..

육아휴직 D+67 - 초코렛&식사

민이 생후 1473일, 예니 생후 233일. 육아휴직을 하고 우리는 민이 등원과 하원에 대한 역할을 나누었다.가급적이면 등원은 엄마랑 하고 하원은 아빠랑 하기로 했다.엄마와 아빠의 암묵적 합의를 하였다.만약에 아빠랑 등원을 하는 날은 가급적이면 엄마가 하원할 때 나가곤 했다.민이는 등원할 때는 엄마랑 나가는걸 좋아했다.그런데 지난주부터 등원에 아빠가 계속 나가고 있다.이상하게도 민이도 크게 불만이 없다.점점 아빠랑 등원하는데 익숙해지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처음에는 아빠랑 나갈 때 초코렛을 준다고 꼬셔서 나가곤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그냥 아빠랑 나간다.등원할 문앞에서 엄마랑 인삭하고 아빠랑 사이좋게 나간다.가끔 민이만 초코렛을 줘서 등원시키곤 했는데 버스 타는 곳에 애들이 많다보니 민이만 초..

육아휴직 D+66 - 밥상

민이 생후 1472일, 예니 생후 232일.아내는 너무 잘 해먹이지 말라고 한다.그 시간에 애들이랑 좀 더 놀아주라고 한다.하지만 왠지 반찬이라도 하나 더 만들어서 먹여야 할거 같다.사실 내 육아는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자 주의다.있는 그대로 할 수 있는거 위주로 하자이다.하지만 먹이는건 그게 잘 안된다.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드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침대를 거실로 빼고 나서는 애들이 잘 때 주방에서 뭘 할 수가 없다.예니가 우는 바람에 제대로 잠을 못 자서 아침에 알람을 듣지 못했고 운동도 못갔다.민이 병원에 들렸다가 집에 와서 예니 아침 이유식을 먹이고 분유를 먹였더니 다시 잠에 헤롱거린다.얼른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예니가 잠이 드니 할 수가 없다.다행이도 금방 잠에서 깬 예니를 혼자 눕혀두고 얼른..

육아휴직 D+65 - 이유식

민이 생후 1471일, 예니 생후 231일.예니는 이제 곧 8개월차로 접어든다.곧이라고 하지만 아직 열흘 정도 남아있다.이제는 이유식을 하루에 두번씩 먹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부터 이유식을 준비한다.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이렇게 먹이는게 좋을 거 같아서 오늘부터 아침에 이유식을 먹이기로 했다.사실 진작 시작했어야 하는데 어제 아침에 병원에 가야하니 이유식을 먹일 수가 없으니 그냥 핑계삼아 조금 늦게 시작했다.예니 이유식은 꽤 비싼 음식이다.양은 얼마 안되지만 어쨌든 소고기를 제일 좋은걸로 골라서 넣어준다.이것만 해도 한끼 식사 비용은 많이 올라간다.아마 고기 가격만 해도 한끼에 몇 천원씩은 들어갈거 같다.사실 이렇게 매 끼니를 준비하려면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간다.예니 이유식에 들어가는 안심..

육아휴직 D+64 - 예니 검진날

민이 생후 1470일, 예니 생후 230일.이전에 글을 남겼던 거처럼 예니는 산부인과에서 나오면서 빈맥으로 건대병원에 일주일동안 입원했었다.그 때 여러 검사를 받았는데 심장쪽이 아주 나쁜건 아닌데 약간 문제가 있어서 추적 검사를 해야한다는 소견을 받았다.그래서 몇 번의 심장초음파검사를 받았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이었다.이번 검사는 수면제를 먹고 수면상태에서 받아야 한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예니는 약을 탄 분유를 거부했다.워낙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아이여서 그냥 수면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그냥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다행이 지금은 심장쪽에서 문제가 없다고 더이상 검사를 안 받아도 된다고 한다.이 조그만 것이 그 동안 크느라 이래저래 고생이 많다. 아침 이른 시간에 진료가 잡혀있고 수면제를 먹어야하기 ..

육아휴직 D+63 - 육아휴직

민이 생후 1469일, 예니 생후 229일.며칠전 방송국 작가라며 연락이 왔다.아빠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한다.계속 블로그에 글을 남기다가 보니 별 연락이 다 오네 싶었다.어쨌든 KTV라는 곳인데 출연이 가능하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개인적으로 방송같은데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하겠다고 했다.간단하게 인터뷰만 하는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아이들과 지내는 모습을 찍고 싶다고 했다.나야 별 문제 없지만 아이들과 집이 공개되는 것은 살짝 고민이 되었지만 유명한 방송도 아니다 싶어서 그냥 그러라고 했다.오늘 오후에 PD인가 하는 사람과 카메라 찍는 사람 이렇게 두명이 와서 민이와 놀아주는 모습과 예니를 돌보는 모습을 찍어갔다.따지고 보니 방송일자도 추석연휴이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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