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508일, 예니 생후 268일.지난주 엄마가 갑작스럽게 취업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물론 1년짜리 단기 계약직이지만 어쨌든 보따리 장수가 아니고 정식으로 연구실도 생기고 하는 자리인 잘된 일이다.그리고 오늘부터 갑작스럽게 출근을 시작한다.원래 시간강사는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어쨌든 자리에 묶이는 형국이 된 셈이다.그래서 우리집 아침풍경도 사뭇 달라졌다.원래는 아빠가 제일 먼저 일어나서 민이 등원준비를 시키고 머리 담당 엄마를 깨우고 민이 등원하고 나면 엄마가 출근준비를 한다.그래서 민이나 예니 병원에 다녀올 여력이 있었다.근데 오늘부터는 엄마가 가장 먼저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한다.그리고 민이를 깨워서 같이 집을 나선다.그 사이에 예니가 깨면 아빠는 예니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