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93 - 먹이기&안재우기

minarae7 2017. 10. 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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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99일, 예니 생후 259일.

지난 밤에 나름 잘 세운 계획이라고 예니를 11시반에 깨워서 먹였다.

이렇게 깨우고 먹이고 나면 배부르니 잘 자겠다 싶어서 일부러 깨워서 먹였다.

하지만 그 시간에 일어난 예니는 4시 반이 넘은 시간까지 자지 않았다.

그럴거면 차라리 깨우지 말고 계속 자게 둘걸 하는 후회가 되었다.

엄마 아빠가 교대로 돌아가면서 예니를 재우려고 시도하였으나 둘 다 실패하고 결국 4시반이 넘은 시간에 아빠가 겨우 재웠다.

그러고 나니 아침에 비몽사몽.

아빠는 원래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도 가고 민이 유치원 등원 준비도 하는데 며칠 그러고나니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다.

민이 등원 시간에 일어난 예니는 일단 이유식을 먹이고 분유를 먹였다.

엄마 아빠는 아침은 라면으로 간단하게 해결.

엄마는 일하러 나가고 아빠랑 있는 예니는 낮에는 죽은듯이 잘 잔다.

일부러 2시에 먹이기 위해서 깨운다.

낮에는 이유식 먹이고 분유 먹이는 패턴을 유지하려고 한다.

어제부터 다시 이유식을 3번 먹이는데 오늘은 첫 이유식에는 유산균을 타서 먹이고 두번째부터는 분유를 타서 먹였다.

어떻게 하든 칼로리 섭취를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두번째 이유식까지는 겨우 먹였는데 분유는 거부한다.

기껏 50 먹고 포기.

얼마나 졸린지 내려놓자마자 잠이 든다.

그렇게 또 오후 내내 잠을 잔다.

이유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고 시끄럽게 해도 잘 잔다.

민이가 올 시간이 다 되어가니 또 일부러 뒤집어놓고 깨워놓았다.

엄마랑 민이가 오고 나서 저녁을 먹고 이유식을 먹이는데 저녁 이유식은 죽어라 안 먹는다.

점심에는 분유를 한 스푼 탔지만 저녁에는 반스푼밖에 안 탔는데도 안 먹는다.

그러고는 졸려 한다.

엄마랑 예니는 기절.

아빠는 민이 씻기고 머리 말리고 잠시 놀다가 재워주었다.

예니는 엄마가 계속 분유를 먹이려는 시도를 하였으나 결국 현재까지 오늘 300도 채 먹지 않았다.

나름 이유식을 200 넘게 먹었다고 위안하고 있지만 그래도 분유양이 너무 많이 줄었다.

이렇게 해서는 높은 칼로리를 유지할 수가 없을 거 같은데 큰 일이다.

잠과 먹는거 둘 다 한번에 하려니 부작용이 생기는 건지 아니면 어제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러는지.

아무튼 예니 돌보기는 늘 전쟁과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유식을 3번씩 먹이니 이유식 만들어대는 것도 일이다.

매일매일 이유식을 만들어야 할듯.

그나마 손질된 재료들이 있으면 수월한데 손질된 재료들이 없으면 할일이 엄청 많다.

그래도 잘 먹는다면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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