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My Story/육아일기 184

육아휴직 D+139 - 피자만들기체험

민이 생후 1545일, 예니 생후 305일.보통 유치원 아이들 모임은 엄마들이 모인다.엄마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움직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그래서 아빠들은 잘 모르지만 엄마들은 잘 아는 경우가 많다.민이도 다르지 않다.아빠가 회사에 나갈 때는 보통 모일 시간에 아빠는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엄마들이 친목을 도모한다.그렇다고 주말이라고 해서 아빠들이 데리고 나오는 경우는 없다.민이도 보통은 엄마랑 쿠키 만들기를 가거나 놀이방을 갔었다.하지만 엄마가 없는데 모임이 있으면 참 곤란하다.아빠랑 오는 아이들은 없는데 정작 아이는 모임에 가고 싶어하니 말이다.오늘은 엄마가 없는데 유치원 반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다.근데 사실 아빠는 그런거 잘 눈치 안보고 잘 참석하고 다른 엄마들하고도 말도 잘 섞고..

육아휴직 D+138 - 일상

민이 생후 1544일, 예니 생후 304일.어쩌면 오늘이 복직 전 마지막으로 혼자 일과를 보낸 날이 될지도 모르겠다.장모님께서 예니를 봐주시면서 이번주에 낮시간이 개인 일과를 볼 수 있게 되었다.물론 허리 통증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허리와 관련된 부분에 투자해야했지만.어쨌든 주말이 지나면 아내가 복귀하고 예니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제부터 복직할 때까지 집에서 애들을 봐야한다.그러고보니 복직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시작할 때는 정말 길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나고보니 그렇게 긴 것만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한달하고 보름 정도가 남았는데 이제부터는 이사준비도 해야하고 슬슬 복직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할 때가 된 셈이다. 어쨌든 오늘은 강남에 잠시 다녀오려고 계획을 세웠다.원래는 버스를 타고 다녀오려고 ..

육아휴직 D+137 - 걱정&지름신

민이 생후 1543일, 예니 303일.지난 밤은 잠을 거의 설친 셈이다.1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누웠는데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어서 뒤척이다가 결국은 2시가 다 되어서 잠이 든거 같다.그리고는 7시밖에 안되었는데 잠에서 깨어서 다시 잠을 잘 수가 없었다.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가보니 잠이 오지 않는거 같다.진료를 받고 와서 생각해보니 시술을 받으려면 입원을 해야하는데 그 스케줄도 잘 안나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일단 아이들이 있다보니 누군가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데 민이는 유치원에 가니까 아침에 등원시키는 것과 저녁에 잠깐만 챙기면 되니 상관없다.근데 예니는 하루종일 붙어있어야 하니 걱정이다.원래는 목요일 오후에 입원해서 금요일 오전에 시술을 받고 토요일에 퇴원을 할까 싶었는데 그럼 집을 이틀밤이나 ..

육아휴직 D+136 - 진료

민이 생후 1542일, 예니 생후 302일.오늘 엄마가 다니시는 병원에 진료를 다녀왔다.원래 시간이 없어서 예약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 엄마가 진료예약하시걸 취소하시고 그 자리에 나를 넣어주셨다.그래서 원래 오전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오후 시간에 가서 진료를 받고 왔다.민이를 등원시키고 집에서 쓰러져서 잠을 더 자고 나서 일어난 뒤 이유식을 후다닥 만들고 민이 먹고 싶다는 콩나물 무침을 해두었다.씻고 준비해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다.처음에는 늘 그렇지 엑스레이를 찍었고 잘 안 나오니 MRI를 찍었다.예상했던 것과 같이 디스크 상태가 심각하다고 한다.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면 듣는 소견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어렸을 때는 비용적인 문제가 너무 커서 그냥 진통제를 처방받아서 아플 때마다 먹는걸로 넘어..

육아휴직 D+135 - 분주한 하루

민이 생후 1541일, 예니 생후 301일.오늘은 오랜만에 개인 일정을 소화한 날이다.아내의 갑작스러운 취업으로 금요일마다 소화했던 개인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되었는데 장모님께서 예니를 봐주셔서 오늘 하루 개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아침에 민이를 깨워서 유치원 버스에 태워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외출 준비를 한다.개인적인 용무를 보기 위해서 낮 동안 잠시 외출할 준비를 한다.외부에 나가서 지인을 만나서 점심을 먹고 간단한 담소를 나눈 뒤 민이 유치원 하원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돌아왔다.어제 픽업시간이 늦었던 관계로 오늘은 이른 시간에 데리러 가기로 했다.일찍 하원하여 바지를 하나 사줄까 싶어서 민이를 데리고 스타필드로 향한다.이른 시간에 가서 데리고 오니 민이도 기분이 아주 좋다.원래 계획은 가서 바지..

육아휴직 D+134 - 예니 300일&허리통증

민이 생후 1540일, 예니 생후 300일.오늘은 예니가 태어난지 300일이 되는 날이다.민이는 첫 아이라서 그런지 1000일까지 잊어먹지 않고 챙겨주었는데 예니는 300일을 엄마 아빠없이 할머니댁에서 보내게 되었다.엄마는 출장으로 집을 비운 상태이고 아빠는 언니 유치원때문에 우리집에서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이다.거기에 아빠가 지난주부터 갑자기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잘 챙겨주지도 못했다.오늘 예니 이유식을 가지고 수원에 다녀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이번주는 할머니가 봐주시기로 하셔서 아빠랑 있는 시간은 적었다.거기에 아빠가 허리로 고생하고 있으니 할머니가 아빠가 안는거보다 본인이 안아서 돌봐주셨다.그나마 이유식은 아빠가 먹여주고 왔는데 쩝쩝 잘 받아먹다가 배가 찼는지 갑자기 울어대기 시작해서 이유식..

육아휴직 D+133 - 민이랑 데이트

민이 생후 1539일, 예니 생후 299일.몸이 불편하니 사실 만사가 귀찮기만 하다.하지만 아이들일 있으니 마냥 쉬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특히 민이에게는 주말이 늘 특별할 텐데 아빠가 집에서 누워만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장모님께서 아이 둘을 데리고 주무셔서 아빠는 오히려 푹 잠을 잘 수가 있었다.아침에 일어나보니 민이는 벌써 일어나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고 예니는 아직 꿈나라다.다같이 아침을 먹고 집에 올 준비를 해야하는데 아빠는 계속 처지기만 한다.민이도 일찍 집에 올 생각이 없다.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집에 올 준비를 해야겠기에 간식으로 딸기를 먹고 짐을 싸기 시작한다.축축 쳐지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을거 같으니 움직여야 한다.민이는 신나게 텔레비젼에 빠져서 본다.짐정리를 다하고 점심으로 짜장..

육아휴직 D+132 - 수원에서의 하루

민이 생후 1538일, 예니 생후 298일.아이가 둘이다 보니 뭘 해도 편히 쉴 수가 없다.예전같으면 처가집에 가면 민이가 워낙에 할머니 껌딱지다 보니 민이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다.민이만 있으면 어쨌든 외할머니가 많은걸 챙겨주시니 아빠만 같이 있어도 아빠는 딱히 신경쓸 일이 없었다.허나 이제는 예니가 있으니 아빠도 하나는 같이 돌봐야한다.동시에 두 아이를 돌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에 어찌되었든 한 아이는 건사를 해야한다.아빠는 그래서 되도록 민이랑 놀아주려고 노력한다.예니는 어차피 누워만 있으면 되니까 딱히 놀아주고 할 일이 없으니 가급적 민이가 아빠 껌딱지가 된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민이가 먼저 일어나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아빠는 엄마 출장가는데 데려다 주어야 하므로 외출준비..

육아휴직 D+131 - 요양

민이 생후 1537일, 예니 생후 297일.어제부터 시작된 허리 통증으로 뭘 하기가 힘들다.원래는 이유식을 만들고 짐도 미리 싸두려고 했는데 움직이는게 쉽지 않은 관계로 그냥 하루 종일 쉬기로 했다.밀린 동영상들을 실컷 보면서 하루를 보내었다. 민이를 등원시키고 엄마는 출근하였다.예니는 아빠랑 이유식을 먹고 아빠랑 앉아서 아빠가 보는 동영상을 같이 본다.아빠는 하루 종일 예니를 안고 재웠다가 아니면 같이 앉아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 두편을 봤다.민이가 올 시간에 맞춰서 딱 영화를 다 보고 민이 픽업을 나간다.저녁도 어제 먹은 불고기가 남아있고 밥도 남아있어서 딱히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민이가 집에 오고 엄마가 6시쯤 집에 도착하여 저녁을 얼른 먹고 짐을 싸기 시작한다.엄마는 내일부터 9일간 시험문제 ..

육아휴직 D+130 - 고질병

민이 생후 1536일, 예니 생후 296일.민이 예니 아빠는 고질병이 하나 있는데 그 유명한 허리디스크이다.군대 신검을 받을 시절 허리가 주기적으로 아파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면서 발견했는데 아직까지 크게 치료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그냥 컨디션이 안 좋거나 무리해서 뭔가를 하면 아프고 그외에는 정상적으로 잘 생활하기에 구지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오히려 대학 선배들은 현역인 자기들보다 더 체력이나 체격이 좋다고 했을 정도였다.그래도 아픈건 어쨀 수 없어서 민이가 2~3살 때 한참을 허리때문에 고생했다.안아주고 내려놓고 하는 동작에서 무리가 있었는지 꽤 오랜 시간 허리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그래서 예니를 낳고도 민이 때처럼 배위에 올려두고 재우고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물론 예니가 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