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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딸이아빠 164

육아휴직 D+19 - 도곡리 워터파크

민이 생후 1425일, 예니 생후 185일. 예니가 일어나는 시간이 조금씩 뒤로 밀리고 있다.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오늘은 5시반까지 자고 일어났으니 어제 4시반보다는 나은거 같다.부디 빨리 정상 패턴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 어제 날이 너무 안좋고 일기예보상으로 계속 계속 비가 온다고 해서 민이 반친구들을 초대해서 하려던 물놀이를 취소했다.근데 점심 때보니 날이 너무 좋았다. 너무 화창한 날씨에 잠시 고민하다가 급 물놀이 번개가 되었다.번개치고는 호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아침 7시. 우리 예니는 이렇게 아빠랑 놀고 있다.아빠를 깨운지 한 시간째. 엄마는 분유를 먹이고 재우라며 아빠에게 예니를 맡겼다.아무리 재우려고 해도 자지 않는다.자기는 커녕 저리 혼자 모빌을 보면서 방긋방긋 웃는다. ..

육아휴직 D+18 - 엄마 일찍 오는 날

민이 생후 1424일, 예니 생후 184일. 지난 밤은 비교적 무난하게 보낸듯 하다.4시반쯤 일어나서 분유를 먹은 예니는 다시 잠이 들어서 7시쯤 다시 일어났다.그리고 9시반쯤까지 놀다가 엄마 출근과 동시에 다시 잠들었다.밤을 꼴딱 새게 하지 않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은 아내가 일찍 출근해서 일찍 들어오는 날이다.당초 계획은 내일 민이 유치원 친구들을 초대해서 물놀이를 하게 해주려고 했는데 날이 안 좋아서 취소되었다.그래서 원래 수영장과 주변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다 뒤로 미뤄졌다.새벽에 예니와 같이 잠을 못 자서 12시까지 예니와 같이 잠을 잤다.너무 처지기만 하는거 같아서 일어나서 빨래정리를 좀 한다.오래전부터 해야지 하고 미루어두었던 서랍정리랑 바지 정리를 했다.어젯밤에 내려두었던 더치..

육아휴직 D+17 - 육아전쟁

여자들이 출산 후 육아에 시달리다보면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흔히 산후 우울증이라고 한다.아이를 낳고 집에서 아이와 하루종일 씨름을 하고 딱히 퇴근이라는 것도 없이 밤새도록 계속되는 육아에 지쳐가는 것이다.육아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일인 것이다. 첫째가 있는 둘째 육아는 더더군다나 손이 많이 간다.갓난쟁이는 어차피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고 큰 애라고 해서 손이 안 가는 것도 아니다.질투심 많고 애교덩어리이며 겁이 많은 우리 민이는 잔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많이 컸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손이 가는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흔히 직장생활을 하면 집안일이 하찮게 보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집안일 또한 엄청난 중노둥이다. 빨래, 설거지, 밥, 청소, 애들 씻기기 등등 손이 엄청 많이 간다.낮에 쉴거..

육아휴직 D+16 - 아빠육아

민이 생후 1422일, 예니 생후 182일.어제 밤에도 예니는 새벽에 자지 않고 일어나서 긴 시간에 깨어있었다.어제는 아내가 전담하여 예니를 봐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울고 자지는 않았다.난 남자여서 그런지 밤에 그렇게 울어대면 약이 올라서 더 울게 하던가 같이 잠을 못 자게 하던가 한다,확실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남자에게 없는 능력이 여자들에게 많이 있는거 같다. 육아를 하다보면 남자라서 부딪히는 부분이 있다.개인적으로 남자라서 못하는건 젖먹이는 것뿐이라고 생각하지만 통념적으로 안되는 부분이 있다.그 중에 하나가 커뮤니티이다.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남성들에게 닫혀있는 경우가 많다.내가 아빠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이들에게 가끔 미안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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