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My Story 246

육아휴직 D+107 - 접촉사고

민이 생후 1513일, 예니 생후 273일.지난밤에도 예니는 기침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같았다.함께 잠을 설치다보니 민이 등원시간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한다.아침에 눈을 떠보니 민이는 이미 엄마랑 등원 준비를 한다.아빠는 얼른 일어나서 옷을 입히고 가방을 싸서 엄마랑 민이가 등원하는 걸 배웅한다.잠시 누워서 쉬려고 하는데 얼마 뒤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요 앞에 아파트 단지 앞에서 접촉사고가 났다는 것이다.예니는 깨어서 혼자 놀고 있으니까 얼른 쫓아나가본다.직진하려고 앞으로 가고 있는데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던 차량이 좌회전을 하면서 들이받은 것이다.운전석 앞쪽으로 훅 들어가서 범퍼까지 상처가 생겼다.얼른 보험접수를 하고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유치원버스들이 겹쳐지면서 미쳐 시..

육아휴직 D+106 - 정신없는 하루

민이 생후 1512일, 예니 생후 272일.어제 밤 할 일이 좀 있어서 늦은 시간까지 잠을 안 잤다.새벽에 자려고 누웠더니 그 때부터 예니가 울기 시작했다.그 시간부터 자다가 울다가를 반복하는 바람에 6시가 다 되어서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8시에 민이 등원 준비를 시키고 아내는 출근 준비를 한다.예니는 모두가 나갈 때까지 자더니 아빠가 더 자려고 누우니 깨서 징징거린다.10시에 이유식을 먹였더니 다시 잠이 든 예니는 12시가 될 때까지 잤다.잠에서 깬 예니가 잘 자고 일어났는지 표정이 너무 좋다. 병원을 다녀와야 하는데 계속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가 늦은 시간에 점심 이유식을 먹고 정수기 방문 서비스까지 받고 할아버지차를 타고 병원에 다녀온다.하원 시간이니 사람이 엄청 많다.긴 시간을 기다려서 진료를 ..

육아휴직 D+105 - 찜질방

민이 생후 1511일, 예니 생후 271일.일요일 아침 오랜만에 민이가 늦잠을 자 준 덕분에 온 가족이 느지막이 일어났다.아침은 간단하게 제빵기가 구워준 식빵으로 해결하고 예니 이유식을 먹인다.아빠가 1층 청소를 하러 내려간 사이 민이는 오층에 올라가 언니 오빠랑 뛰어놀고 예니는 엄마껌딱지를 한다.청소를 하고 나니 점심 때가 다 되었다.고모네랑 할머니가 찜질방을 간다고 하니 민이도 따라간다고 한다.아빠도 같이 해서 아이들과 함께 찜질방에 다녀왔다.몇년만에 가보니 적응도 잘 안되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다.시형이는 엄마 따라간다고 했으니 6세는 안된다 해서 강제로 삼촌이랑.간단하게 샤워만 하고 찜질방으로 갔는데 한참이 지나도 여탕에서는 소식이 없다.점심을 안 먹어서 계란이라도 먹을 생각에 사오니 그 때서야 ..

육아휴직 D+104 - 엄마없는 주말

민이 생후 1510일, 예니 생후 270일.오랜만에 엄마가 통으로 없는 주말.보통은 엄마가 없어도 저녁시간만 보내면 되니까 큰 문제가 없다.민이 유치원에서 오면 저녁먹이고 예니 이유식 먹이고 설거지 하고 씻기고 하면 잘 시간이다.보통 이런 경우는 잠깐만 놀아주면 되니 이제는 큰 문제가 없다.허나 주말은 민이가 유치원을 안가니 하루 종일 뭔가 할 거리가 필요하다.그렇다고 하루 종일 텔레비전만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엄마는 12시쯤 나가서 애들이 잠든 후에 돌아온다.민이 외가집에 가있으라고 하려고 했으나 혼자 하루 자고 올거 데려다주고 데려오고도 일이다.그래서 그냥 집에 있으라고 했다.어차피 시간은 가니~아침에 일어나 예니 이유식 먼저 먹이고 아침을 차려서 먹는다.아침은 엘레나를 보면서 먹었다.상을 치우고 ..

육아휴직 D+103 - 체력고갈

민이 생후 1509일, 예니 생후 269일.요 며칠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주간이며 야간이며 틈이 날 때마다 일을 좀 했더니 탈이 났다.새벽까지 일하다가 잠이 들면 아침에 민이 등원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한다.새벽에 가던 운동은 당분간 포기했다.예니가 패턴이 안 잡혀서 계속 못 갔는데 이제는 예니 패턴이 돌아왔는데 그래도 계속 못간다.패턴이 돌아왔다고 하지만 어쨌든 6시 근처로 해서 한번은 깨서 뭐라도 먹고 자니 사실 새벽에 한번씩 일어나는 셈이니 깊은 잠을 못 잤다.그러다보니 체력이 떨어졌는지 점심에 먹은게 체했는데 도통 내려가지 않는다.약도 먹고 운동도 하고 왔는데 두통은 계속 남아있다. 어제와 같이 엄마는 민이 등원 시간에 맞춰서 출근하고 아빠랑 예니랑 이유식부터 먹으면서 하루..

육아휴직 D+102 - 엄마의 취업

민이 생후 1508일, 예니 생후 268일.지난주 엄마가 갑작스럽게 취업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물론 1년짜리 단기 계약직이지만 어쨌든 보따리 장수가 아니고 정식으로 연구실도 생기고 하는 자리인 잘된 일이다.그리고 오늘부터 갑작스럽게 출근을 시작한다.원래 시간강사는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어쨌든 자리에 묶이는 형국이 된 셈이다.그래서 우리집 아침풍경도 사뭇 달라졌다.원래는 아빠가 제일 먼저 일어나서 민이 등원준비를 시키고 머리 담당 엄마를 깨우고 민이 등원하고 나면 엄마가 출근준비를 한다.그래서 민이나 예니 병원에 다녀올 여력이 있었다.근데 오늘부터는 엄마가 가장 먼저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한다.그리고 민이를 깨워서 같이 집을 나선다.그 사이에 예니가 깨면 아빠는 예니 이유..

육아휴직 D+101 - 엄마없는 저녁

민이 생후 1507일, 예니 생후 267일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은 엄마가 늦은 수업으로 밤에 늦게 귀가한다.이제 적응이 될 법도 한데 아직도 엄마가 없는 날은 힘든 날이다.특히 처가집에라도 다녀오는 주는 더 힘든거 같다.오늘은 그렇게 유난히 힘든 날 중에 하루이다.오히려 주말 뒤였던 지난 월요일은 쉽게쉽게 잘 넘어간거 같은데 오늘은 유난히 힘들다.밤에 할게 좀 있어서 늦게 자서 그런지 계속 졸립기만 하고 축축 쳐지기만 하는 하루이다.예니가 감기약으로 인해서 수면 패턴이 한번에 돌아온거 같다.밤에 제법 길게 자고 낮에는 오히려 잘 자지 않고 깨서 놀아달라고 운다.밤에 자기 위해서는 이게 좋은데 대신 낮에 오히려 할 일을 집중해서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버렸다.계속 예니에게 왔다갔다 해야하니 뭘 하든 잘 집중은..

육아휴직 D+100 - 여유로운 저녁

민이 생후 1506일, 예니 생후 266일.드디어 육아휴직을 시작한지 100일.지난 100일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잘 하고 있는건지 끊임없이 반문하고 아이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먹이는건 하나만큼은 잘 하자는 생각에 이것저것 반찬도 만들어보고 저녁밥상도 차려본다.그 사이 예니도 좀 더 컸고 민이는 아빠와의 관계가 많이 개선되었다.처음에는 엄마랑만 하려던 일들을 이제는 아빠랑 하는 것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심지어 그냥 하는 소리라도 엄마보다 아빠가 더 좋다는 말도 하곤 한다.이제 반환점도 돌았고 남은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그 동안 더 열심히 아이들을 돌보아야겠다. 지난 밤 예니는 아주 잘 잤다.하루 종일 잠만 자서 걱정했는데 밤에도 잘 자서 5시에 일어나서 분유를 먹었다.약..

육아휴직 D+99 - 정신없는 하루

민이 생후 1505일, 예니 생후 265일. 지난 밤에도 예니는 새벽이 일어나서 좀처럼 잠들지 못했다.엄마와 새벽 4시쯤 바통터치를 하고 아침까지 예니를 봤는데 한시간 반 정도 자고 그 이후로는 계속 깨어있었다.비몽사몽간에 민이 유치원 등원을 시키고 엄마는 출근 준비를 하고 아빠는 예니 옆에 누웠다.이유식까지 다 드시고 잠이 드신 예니는 감기 기운이 심해져서 병원에 다녀와야 했다.엄마는 출근 준비하고 나섰고 아빠는 대충 씻고 병원을 향했다.진료를 받고 아빠와 예니를 내려주고 엄마는 그대로 출근했고 집으로 돌아온 예니는 계속 정신을 못 차린다.점심약을 먹이고 이유식을 먹였더니 분유 먹일새도 없이 잠들어버렸다.아빠가 바로 옆에서 이유식 만드느라고 시끄럽게 해도 저 자세로 꿈쩍도 안하고 잠만 잔다.너무 자는거..

육아휴직 D+98 - 과민성반응&감기

민이 생후 1504일, 예니 생후 264일.민이는 지난주에 실수를 연거푸 했었다.유치원에서 하루에 두번 실수하더니 밤에 자다가 좀 지리는 정도로 실수를 했다.그리고는 잊어먹고 잘 지내는가 싶더니 이게 트라우마가 되는거 같다.이전에는 한번 그러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쉬하는 거에 대해서 과민 반응이 생겨버렸다.그제 외가집에서 자는데 장모님이 민이 오줌누러 다니는 통에 잠을 제대로 못 주무셨다고 했다.어제는 피곤해서 그런지 그대로 뻗어서 잘 잔거 같다.오늘은 집에 오는 길에 낮잠을 늘어지게 자서 늦게잘걸 예상하고 있었는데 늦게 자는건 둘째치고 쉬하러 다니느라 누워있지를 못한다.지난주에 연거푸 실수한게 아무래도 많이 신경이 쓰이는거 같다.어제는 많이 피곤해서 그냥 모르고 잔거 같은데 오늘은 그게 계속 생각나니 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