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My Story 246

육아휴직 D+137 - 걱정&지름신

민이 생후 1543일, 예니 303일.지난 밤은 잠을 거의 설친 셈이다.1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누웠는데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어서 뒤척이다가 결국은 2시가 다 되어서 잠이 든거 같다.그리고는 7시밖에 안되었는데 잠에서 깨어서 다시 잠을 잘 수가 없었다.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가보니 잠이 오지 않는거 같다.진료를 받고 와서 생각해보니 시술을 받으려면 입원을 해야하는데 그 스케줄도 잘 안나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일단 아이들이 있다보니 누군가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데 민이는 유치원에 가니까 아침에 등원시키는 것과 저녁에 잠깐만 챙기면 되니 상관없다.근데 예니는 하루종일 붙어있어야 하니 걱정이다.원래는 목요일 오후에 입원해서 금요일 오전에 시술을 받고 토요일에 퇴원을 할까 싶었는데 그럼 집을 이틀밤이나 ..

육아휴직 D+136 - 진료

민이 생후 1542일, 예니 생후 302일.오늘 엄마가 다니시는 병원에 진료를 다녀왔다.원래 시간이 없어서 예약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 엄마가 진료예약하시걸 취소하시고 그 자리에 나를 넣어주셨다.그래서 원래 오전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오후 시간에 가서 진료를 받고 왔다.민이를 등원시키고 집에서 쓰러져서 잠을 더 자고 나서 일어난 뒤 이유식을 후다닥 만들고 민이 먹고 싶다는 콩나물 무침을 해두었다.씻고 준비해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다.처음에는 늘 그렇지 엑스레이를 찍었고 잘 안 나오니 MRI를 찍었다.예상했던 것과 같이 디스크 상태가 심각하다고 한다.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면 듣는 소견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어렸을 때는 비용적인 문제가 너무 커서 그냥 진통제를 처방받아서 아플 때마다 먹는걸로 넘어..

육아휴직 D+135 - 분주한 하루

민이 생후 1541일, 예니 생후 301일.오늘은 오랜만에 개인 일정을 소화한 날이다.아내의 갑작스러운 취업으로 금요일마다 소화했던 개인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되었는데 장모님께서 예니를 봐주셔서 오늘 하루 개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아침에 민이를 깨워서 유치원 버스에 태워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외출 준비를 한다.개인적인 용무를 보기 위해서 낮 동안 잠시 외출할 준비를 한다.외부에 나가서 지인을 만나서 점심을 먹고 간단한 담소를 나눈 뒤 민이 유치원 하원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돌아왔다.어제 픽업시간이 늦었던 관계로 오늘은 이른 시간에 데리러 가기로 했다.일찍 하원하여 바지를 하나 사줄까 싶어서 민이를 데리고 스타필드로 향한다.이른 시간에 가서 데리고 오니 민이도 기분이 아주 좋다.원래 계획은 가서 바지..

육아휴직 D+134 - 예니 300일&허리통증

민이 생후 1540일, 예니 생후 300일.오늘은 예니가 태어난지 300일이 되는 날이다.민이는 첫 아이라서 그런지 1000일까지 잊어먹지 않고 챙겨주었는데 예니는 300일을 엄마 아빠없이 할머니댁에서 보내게 되었다.엄마는 출장으로 집을 비운 상태이고 아빠는 언니 유치원때문에 우리집에서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이다.거기에 아빠가 지난주부터 갑자기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잘 챙겨주지도 못했다.오늘 예니 이유식을 가지고 수원에 다녀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이번주는 할머니가 봐주시기로 하셔서 아빠랑 있는 시간은 적었다.거기에 아빠가 허리로 고생하고 있으니 할머니가 아빠가 안는거보다 본인이 안아서 돌봐주셨다.그나마 이유식은 아빠가 먹여주고 왔는데 쩝쩝 잘 받아먹다가 배가 찼는지 갑자기 울어대기 시작해서 이유식..

육아휴직 D+133 - 민이랑 데이트

민이 생후 1539일, 예니 생후 299일.몸이 불편하니 사실 만사가 귀찮기만 하다.하지만 아이들일 있으니 마냥 쉬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특히 민이에게는 주말이 늘 특별할 텐데 아빠가 집에서 누워만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장모님께서 아이 둘을 데리고 주무셔서 아빠는 오히려 푹 잠을 잘 수가 있었다.아침에 일어나보니 민이는 벌써 일어나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고 예니는 아직 꿈나라다.다같이 아침을 먹고 집에 올 준비를 해야하는데 아빠는 계속 처지기만 한다.민이도 일찍 집에 올 생각이 없다.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집에 올 준비를 해야겠기에 간식으로 딸기를 먹고 짐을 싸기 시작한다.축축 쳐지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을거 같으니 움직여야 한다.민이는 신나게 텔레비젼에 빠져서 본다.짐정리를 다하고 점심으로 짜장..

육아휴직 D+132 - 수원에서의 하루

민이 생후 1538일, 예니 생후 298일.아이가 둘이다 보니 뭘 해도 편히 쉴 수가 없다.예전같으면 처가집에 가면 민이가 워낙에 할머니 껌딱지다 보니 민이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다.민이만 있으면 어쨌든 외할머니가 많은걸 챙겨주시니 아빠만 같이 있어도 아빠는 딱히 신경쓸 일이 없었다.허나 이제는 예니가 있으니 아빠도 하나는 같이 돌봐야한다.동시에 두 아이를 돌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에 어찌되었든 한 아이는 건사를 해야한다.아빠는 그래서 되도록 민이랑 놀아주려고 노력한다.예니는 어차피 누워만 있으면 되니까 딱히 놀아주고 할 일이 없으니 가급적 민이가 아빠 껌딱지가 된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민이가 먼저 일어나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아빠는 엄마 출장가는데 데려다 주어야 하므로 외출준비..

육아휴직 D+131 - 요양

민이 생후 1537일, 예니 생후 297일.어제부터 시작된 허리 통증으로 뭘 하기가 힘들다.원래는 이유식을 만들고 짐도 미리 싸두려고 했는데 움직이는게 쉽지 않은 관계로 그냥 하루 종일 쉬기로 했다.밀린 동영상들을 실컷 보면서 하루를 보내었다. 민이를 등원시키고 엄마는 출근하였다.예니는 아빠랑 이유식을 먹고 아빠랑 앉아서 아빠가 보는 동영상을 같이 본다.아빠는 하루 종일 예니를 안고 재웠다가 아니면 같이 앉아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 두편을 봤다.민이가 올 시간에 맞춰서 딱 영화를 다 보고 민이 픽업을 나간다.저녁도 어제 먹은 불고기가 남아있고 밥도 남아있어서 딱히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민이가 집에 오고 엄마가 6시쯤 집에 도착하여 저녁을 얼른 먹고 짐을 싸기 시작한다.엄마는 내일부터 9일간 시험문제 ..

육아휴직 D+130 - 고질병

민이 생후 1536일, 예니 생후 296일.민이 예니 아빠는 고질병이 하나 있는데 그 유명한 허리디스크이다.군대 신검을 받을 시절 허리가 주기적으로 아파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면서 발견했는데 아직까지 크게 치료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그냥 컨디션이 안 좋거나 무리해서 뭔가를 하면 아프고 그외에는 정상적으로 잘 생활하기에 구지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오히려 대학 선배들은 현역인 자기들보다 더 체력이나 체격이 좋다고 했을 정도였다.그래도 아픈건 어쨀 수 없어서 민이가 2~3살 때 한참을 허리때문에 고생했다.안아주고 내려놓고 하는 동작에서 무리가 있었는지 꽤 오랜 시간 허리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그래서 예니를 낳고도 민이 때처럼 배위에 올려두고 재우고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물론 예니가 배..

육아휴직 D+129 - 변곡점

민이 생후 1535일, 예니 생후 295일.육아휴직을 하고 대체로 낮에는 예니랑 하루 종일 씨름을 하고 저녁에 아내가 있는 날은 아빠가 민이 담당이다.엄마가 없는 날은 민이를 주로 챙기면시 예니를 돌본다.그리고 대체로 주말은 엄마가 예니를 보고 아빠가 민이랑 외부활동을 하는 편이다.네 식구가 같이 움직이더라도 아빠는 민이랑 다니고 엄마는 예니를 챙기는 편이다.그래서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면 예니를 보는 일이 늘 새롭고 가끔 낯설기까지 한다.아빠가 보지 않는 주말이틀 동안 또 예니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지내다가 보면 어떨때는 주말을 지나고 나면 예니가 패턴이 너무 많이 바뀌는 경우도 있어서 월요일은 늘 조심스럽다.그래서 나에게 생활의 변곡점은 늘 주말이다. 지난주는 월요일이 되면서..

육아휴직 D+128 - 돌잔치

민이 생후 1534일, 예니 생후 294일.예니가 태어난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간다.워낙 작게 태어났고 발달이 늦은 예니는 아직 곧 10개월이 되지만 아직 뒤집기를 못하고 혼자 잘 앉아있지도 못한다.보통 이맘때쯤 돌잔치를 예약하는데 우리는 예니는 돌잔치는 패스하기로 하고 직계가족들만 식사를 하는 것으로 정했다.예니는 돌잡이를 할 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 혼자서 잘 앉아있을거 같지도 않아서 그냥 식사만 하기로 했다.그래서 이 동네에 있는 한정식집을 알아보려고 했다.허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내 복직일정에 맞춰서 처가집과 합치고 수원으로 이사를 가기로 하면서 돌행사는 수원에서 하는 것으로 했다.예니가 어리기 때문에 왔다갔다 힘들기만 하니 그냥 집에서 가까운 수원에서 하는 것으로 했다. 어제 밤에 약을 먹다가 한번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