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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6 2

육아휴직 D+34 - 예니 200일

민이 생후 1440일, 예니 생후 200일.아이를 키우다보면 매일 보는 부모는 아기가 크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부지런히 큰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어느날 갑자기 문득 보면 아이가 쑥 커 있는 것을 알게 된다.아이가 하나하나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간다는 것은 신기한 일인거 같다.어른들은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아이들에게 엄청난 도전이라는 것을 아이를 키우면 새삼 느끼게 된다. 민이를 키울 때는 해야할 때가 되면 마땅히 하게되니까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게 자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목을 가누고 뒤집고 혼자 앉을 수 있게 되고 기어다니게 되고.이런 일들이 보통 다 비슷한 시기에 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예니는 작게 태어나기도 했지만 먹는 것도 워낙 시원찮아서 성장이 많이 더딘 편..

육아휴직 D+33 - 민이 일찍 오는 날

민이 생후 1439일, 예니 생후 199일.민이는 6개월 무렵부터 약 3개월간 가정식 어린이집에 다녔었다.그해 7월부터 아내가 일을 시작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4월부터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기간을 가진 것이다.처음에는 엄마랑 다녀오는 수준이었고 차차 시간을 늘려가고 있었다.그러던 중 6월이 되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열로 이 병원 저 병원 왔다갔다 하다고 주말이라서 어쩔 수 없이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다.거기서 요로감염 의심되어 대략 5일정도 병원에 입원해있어야 했다.그러면서 결국 어린이집은 포기하고 장모님이 약 1년 6개월 동안 민이를 보육해주셨다. 처음에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나올 때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저 조그만 아이를 이렇게 떨어뜨려 놓고 나와야 한다니 자괴감마저 든다.가정식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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