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은 전쟁같은 밤이었다. 2시에 깨서 분유를 드신 예니는 5시반까지 자다가 깨어서 울기를 반복하였다. 분유를 먹여도 조금 먹다가 나가떨어지고 내려놓으면 다시 울기를 반복하였다. 결국 5시반에 수유를 한 번 더 하고 쓰러져서 잠이 들었다. 그러고는 10시까지 주무셨다. 같이 잠을 못잔 우리 부부는 결국 9시반이 되어서 일어났고 외출 일정이 있는 아내는 서둘러 집을 나섰다. 10시까지 주무신 따님은 젖병을 줬더니 저렇게 정신이 드셨다. 그리고 분유를 드시다 말고 자기 손에 심취하셨다. 그렇게 손빠는 것도 잠시. 다시 잠에 취하신다. 덕분에 금주차 알쓸신잡을 다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잘 주무시고 계신 따님께 분유를 공급해드렸더니 다시 잠에서 깨신다. 오늘은 위층에 고모할머니가 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