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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47

육아휴직 D+69 - 육아휴가

민이 생후 1475일, 예니 생후 235일.민이는 아주 어릴 때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외가집에 있으면서 할머니랑 있었다.그리고 장모님은 민이 비유도 잘 맞춰주시고 민이가 좋아하는 걸 잘 챙겨주시는 편이다.그래서인지 민이는 외할머니를 많이 좋아하고 잘 따르는 편이다.집에 있으면 할머니집에 오고 싶다고 하여서 예정에 없이도 그냥 오는 경우도 있을 만큼 할머니집에 오는걸 좋아한다.3박4일 일정으로 처가집에 와있다가보니 민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껌딱지이다.엄마 아빠에게 휴가를 허하여 주셨다. 지난 밤에 예니는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새벽에 엄마가 분유를 먹였고 계속 칭얼거려서 아빠가 30분을 안고 재워기를 해야했다.누적된 피로에 새벽에 잠을 설치다보니 엄마 아빠 둘다 아침에 뻗어서 잤다.보통은 민이 유치원 갈 시..

육아휴직 D+68 - 생일파티&외가집

민이 생후 1474일, 예니 생후 234일.민이의 생일 마지막 일정은 유치원 생일파티이다.이게 애들 생일파티인지 부모들 생일파티인지 알 수가 없다.어쨌든 생일은 민이 생일이지만 준비는 엄마 아빠가 해야한다.아빠는 생일 파티에 보낼 치킨을 주문하고 엄마는 생일 선물 받으면 줄 답례품을 준비했다.민이네 반 아이들 수보다 많게 준비해서 혹여 다른 친구들이 줄 경우에도 답례품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주었다.생일 선물로 받은 아이린 드레스를 입고 유치원 등원을 하셨는데 아침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차로 유치원까지 태워다 주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예니가 새벽에 깨서 못 간 운동을 다녀왔다.집에 와보니 엄마는 예니랑 같이 자고 있다.자고 있는 엄마를 깨워서 예니 이유식과 분유를 먹이고 아빠는 잠깐 볼 일을 보고 처가..

육아휴직 D+67 - 초코렛&식사

민이 생후 1473일, 예니 생후 233일. 육아휴직을 하고 우리는 민이 등원과 하원에 대한 역할을 나누었다.가급적이면 등원은 엄마랑 하고 하원은 아빠랑 하기로 했다.엄마와 아빠의 암묵적 합의를 하였다.만약에 아빠랑 등원을 하는 날은 가급적이면 엄마가 하원할 때 나가곤 했다.민이는 등원할 때는 엄마랑 나가는걸 좋아했다.그런데 지난주부터 등원에 아빠가 계속 나가고 있다.이상하게도 민이도 크게 불만이 없다.점점 아빠랑 등원하는데 익숙해지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처음에는 아빠랑 나갈 때 초코렛을 준다고 꼬셔서 나가곤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그냥 아빠랑 나간다.등원할 문앞에서 엄마랑 인삭하고 아빠랑 사이좋게 나간다.가끔 민이만 초코렛을 줘서 등원시키곤 했는데 버스 타는 곳에 애들이 많다보니 민이만 초..

육아휴직 D+66 - 밥상

민이 생후 1472일, 예니 생후 232일.아내는 너무 잘 해먹이지 말라고 한다.그 시간에 애들이랑 좀 더 놀아주라고 한다.하지만 왠지 반찬이라도 하나 더 만들어서 먹여야 할거 같다.사실 내 육아는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자 주의다.있는 그대로 할 수 있는거 위주로 하자이다.하지만 먹이는건 그게 잘 안된다.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드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침대를 거실로 빼고 나서는 애들이 잘 때 주방에서 뭘 할 수가 없다.예니가 우는 바람에 제대로 잠을 못 자서 아침에 알람을 듣지 못했고 운동도 못갔다.민이 병원에 들렸다가 집에 와서 예니 아침 이유식을 먹이고 분유를 먹였더니 다시 잠에 헤롱거린다.얼른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예니가 잠이 드니 할 수가 없다.다행이도 금방 잠에서 깬 예니를 혼자 눕혀두고 얼른..

육아휴직 D+65 - 이유식

민이 생후 1471일, 예니 생후 231일.예니는 이제 곧 8개월차로 접어든다.곧이라고 하지만 아직 열흘 정도 남아있다.이제는 이유식을 하루에 두번씩 먹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부터 이유식을 준비한다.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이렇게 먹이는게 좋을 거 같아서 오늘부터 아침에 이유식을 먹이기로 했다.사실 진작 시작했어야 하는데 어제 아침에 병원에 가야하니 이유식을 먹일 수가 없으니 그냥 핑계삼아 조금 늦게 시작했다.예니 이유식은 꽤 비싼 음식이다.양은 얼마 안되지만 어쨌든 소고기를 제일 좋은걸로 골라서 넣어준다.이것만 해도 한끼 식사 비용은 많이 올라간다.아마 고기 가격만 해도 한끼에 몇 천원씩은 들어갈거 같다.사실 이렇게 매 끼니를 준비하려면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간다.예니 이유식에 들어가는 안심..

육아휴직 D+64 - 예니 검진날

민이 생후 1470일, 예니 생후 230일.이전에 글을 남겼던 거처럼 예니는 산부인과에서 나오면서 빈맥으로 건대병원에 일주일동안 입원했었다.그 때 여러 검사를 받았는데 심장쪽이 아주 나쁜건 아닌데 약간 문제가 있어서 추적 검사를 해야한다는 소견을 받았다.그래서 몇 번의 심장초음파검사를 받았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이었다.이번 검사는 수면제를 먹고 수면상태에서 받아야 한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예니는 약을 탄 분유를 거부했다.워낙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아이여서 그냥 수면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그냥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다행이 지금은 심장쪽에서 문제가 없다고 더이상 검사를 안 받아도 된다고 한다.이 조그만 것이 그 동안 크느라 이래저래 고생이 많다. 아침 이른 시간에 진료가 잡혀있고 수면제를 먹어야하기 ..

육아휴직 D+63 - 육아휴직

민이 생후 1469일, 예니 생후 229일.며칠전 방송국 작가라며 연락이 왔다.아빠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한다.계속 블로그에 글을 남기다가 보니 별 연락이 다 오네 싶었다.어쨌든 KTV라는 곳인데 출연이 가능하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개인적으로 방송같은데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하겠다고 했다.간단하게 인터뷰만 하는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아이들과 지내는 모습을 찍고 싶다고 했다.나야 별 문제 없지만 아이들과 집이 공개되는 것은 살짝 고민이 되었지만 유명한 방송도 아니다 싶어서 그냥 그러라고 했다.오늘 오후에 PD인가 하는 사람과 카메라 찍는 사람 이렇게 두명이 와서 민이와 놀아주는 모습과 예니를 돌보는 모습을 찍어갔다.따지고 보니 방송일자도 추석연휴이고 하니..

육아휴직 D+62 - 평범한 일

민이 생후 1468일, 예니 생후 228일.오늘은 민이가 엄마랑 시크릿쥬쥬 뮤지컬을 보러 가는 날이다.민이 유치원 친구들과 단관하러 가는 날.민이는 벌써 시크릿쥬쥬 뮤지컬을 꽤 많이 봤다.이른 아침부터 일어나서 서두르던 민이는 친구 중에서 먼저 만날 수 있는 친구를 찾아서 뮤지컬 시간 한참 전에 나갔다.일정에 없던 방방장에 가서 친구와 놀다가 뮤지컬을 보러간 것이다. 덕분에 하루종일 아빠랑 둘이 있게된 예니는 요새 먹는게 신통치 않아서 걱정이다.분유를 바꾸는 과정인데 그래서인지 잘 먹지를 않는다.오늘도 계속 찔끔찔끔 먹고 잠투정을 계속 부린다.계속 투정을 부리길래 마지막에는 그냥 눕혀놓고 기다려봤더니 찡찡거리다가 그냥 잠이 들어버린다.그렇게 자기가 혼자 잠이 들더니만 내리 한시간반을 잤다.피곤하기는 했던..

육아휴직 D+61 - 외출

민이 생후 1467일, 예니 생후 227일.민이는 오늘 유치원에서 남산 한옥 마을로 추석 행사를 갔다.가방에 한복을 싸가지고 가서 한옥 마을에 가서 입고 사진찍고 행사를 하고 오는 모양이다.아침에 가방을 싸던 민이는 어제부터 선생님 드리게 커피를 싸달라고 노래를 부른다.하는 수 없이 집에 우리 먹으려고 내려둔 더치커피를 한병 싸서 보낸다.아내가 쉬는 금요일에는 민이가 일찍 오도록 했는데 오늘은 유치원 행사로 전체가 다 늦게 오게 되었다.겸사겸사해서 오랜만에 아내와 외출을 시도해봤다.스타필드에 가서 점심을 먹고 간단하게 마트를 간단하게 보고 들어왔다.엄마가 옷사러 가서 계산하는 동안 아빠는 셀카질~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예니 분유를 먹인다.유아휴게실로 가는 것도 일이고 사실 유아휴게실에 간다고 ..

육아휴직 D+60 - 체력저하

민이 생후 1466일, 예니 생후 226일.오늘 아침은 아내가 밤을 새며 일을 한 관계로 아내 대신 예니를 보기 위해 운동을 제꼈다.운동 갈 시간에 일어나서 예니가 깨어서 예니 먹이고 재우고 하고 나니 민이가 일어날 시간이다.더구나 오늘 민이는 평소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일어났다.엄마 아빠가 넉다운된 상태이니 민이는 혼자 놀다가 칭얼거리기를 반복한다.겨우 잠든 예니를 내려두고 등원 준비를 하고 같이 집을 나선다.오늘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다.월요일에 예방접종한게 트라우마였는지 오늘은 맞기 전부터 운다.민이를 유치원에 내려주고 세차를 하러 간다.마지막으로 세차를 한 것이 2달 가까이 된거 같다.추석도 다가오고 하니 오랜만에 세차를 했다.아이오닉을 구매하고 아직 기계세차를 한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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