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476일, 예니 생후 237일.처가집에 가 있다가 보면 얼떨결에 민이 예니의 육아는 모두가 참여하게 된다.우리는 적당히 울려가면서 애를 보지만 장모님과 장인어른은 그런거를 못 보신다.이전에는 예니가 하도 우니까 울다가 지쳐서 자라고 그냥 눕혀두면 장인어른께서 얼른 오셔서 새벽에 한두시간씩 예니를 봐주시곤 했다.그러다가보니 혹여 둘 중에 하나가 울기라도 하면 모두가 달려들어서 애들에게 매달리게 된다.그건 우리 애들뿐만 아니라 처조카 정아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이다. 오늘은 민이는 엄마랑 이모 정아를 만나서 뮤지컬을 보러 가는 날이다.뮤지컬 시간이 이르니 아침에 서둘러 나갔고 예니는 아빠 차지이다.집에 있었으면 온전히 아빠 차지인데 외가집에 있다가 보니 할머니가 많이 봐주신다.이유식을 먹고 분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