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43 - 개강

minarae7 2017. 9. 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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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49일, 예니 생후 209일.

아내는 대학/대학원 시간강사이다.

그래서 매학기 시간표가 바뀌고 나가는 학교가 바뀌고 스케줄이 바뀐다.

우리 가족으로 그래서 매학기 새로운 스케줄에 각자 적응해 나간다.


오늘은 개강하는 날이다.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전담해서 보기 시작하는 것이 오늘부터인 셈이다.

처음에 계절학기가 있기는 했지만 기간이 3주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육아를 전담해야하는 건 오늘부터인 셈이다.

이제부터는 오후 일정에 육아를 전담해야하는 시기이다.

예니 분유를 챙겨먹이면서 민이 하원시키고 저녁챙겨먹이고 하는 일들을 해야한다.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번 가을학기 때문에 육아휴직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힘내서 아이들을 돌보아야겠다.


이른 아침 어제 벌초로 힘든 몸으로 운동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나와의 약속이니 짦게라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운동부터 다녀온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이 너무 이쁘다.

이제는 진짜 가을이 온거 같다.

맑고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니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민이 등원을 시키고나서 아내가 예니 분유를 먹이는 동안 잠시 눈을 붙인다.

아내는 출근하기 전에 일어나서 커피를 각자 한 잔씩 타서 마신다.

콜드브루로 한 잔씩~!!

이렇게 타서 마시면 오래 마실 수 있으니 당분간 이 방법을 활용해야겠다..


아내가 출근하고 나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우선 이유식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은 소고기브로콜리미음.

부지런히 이유식을 만들고 있는데 예니가 자꾸 울어서 잠시 같이 놀아주었다.

놀면서 셀카놀이~!!

이유식을 만드는 동안 예니는 울다가 재우주니 잠이 들었다.

예니 이유식을 빠르게 만들고 청소를 한다.

바닥에 지저분한게 많이 떨어져있으니 우선 간단하게 청소기로 청소부터!!

그리고 젖병을 닦아두고 커피를 내리고 예니 식기를 닦아서 삶아둔다.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집안일을 해나간다.

민이가 오기전에 얼른 다 마무리를 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늦은 점심.

작년에 예니가 뱃속에 있을 때 아내가 사둔 숀리의 다이어트 도시락.

몇개 남아있었는데 남은건 내가 배고플때마다 야근야근 먹다보니 어느새 이게 마지막이다.

밥도 아직 안했고 하니 얼른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운다.

민이 하원시간에 맞추어서 예니 분유도 미리 먹여두고 밥도 해두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민이는 기분이 좋다.

예니는 잠을 안자니 아빠에게 매달려서 언니 마중을 나간다.

민이가 집에 와서 저녁을 준비한다.

사실 찌개만 끓이면 되는거여서 금방 준비한다.

된장찌개에 민이가 좋아하는 버섯을 많이 넣고 엄마가 좋아하는 두부와 아빠가 좋아하는 호박까지 넣으면 완성~!!

예니는 식사 준비하는 동안 잠이 들어서 민이랑 아빠랑 오붓하게 저녁밥을 먹는다.

저녁을 먹던 민이는 갑자기 졸립다고 하더니 밥을 다 먹지도 않고 침대에 가서 쓰러져 잠이 든다.

양치라도 하고 자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그냥 잠이 들어버린다~!!

아침까지 잘거 같은데 대신 일찍 일어날듯.

예니는 오늘 한 이유식 대신 이전에 만들었던 소고기무미음으로 이유식을 먹는다.

다리 위에 앉혀두고 장난감으로 시선을 유인해서 이유식을 제법 많이 먹였다.

예니도 낮에 계속 깊은 잠을 못자서 그런지 보충 분유를 먹다가 말고 금방 잠이 들어버린다.

이런 저녁 애들 다같이 씻지도 않았는데 잠이 들어버린 상황.

예니는 금방 깰줄 알았더니 그대로 밤잠처럼 잠을 자고 있다.

내일 아침은 이른 아침이 될 예정이다.

다같이 일찍 기상할 태세~!!!

그래도 오늘은 이른 퇴근이니 다행이다.

이번 학기 애들과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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