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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3

육아휴직 D+127 - 분주한월요일

민이 생후 1533일, 예니 생후 293일.지난주까지 바쁜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못 갔던 운동을 금주부터 다니려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하지만 지난 밤에 잠을 설친 예니 덕분에 오늘도 운동은 패스해야 했다.감기가 다시 오기 시작한 예니는 밤새 기침과 가래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안아주면 울음을 그치고 뻐팅기는 바람에 내려두면 다시 우는 걸 계속 반복하는 바람에 엄마와 아빠도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덕분에 민이도 늦게 일어나서 서두를 수 밖에 없었다.처음에는 데려다줘야겠다 싶었는데 준비를 하다가보니 얼추 시간이 맞아서 얼른 준비해서 버스를 태워보내는데 성공했다.집에 와보니 예니는 아직 자는 중.계속 잠과 사투를 벌인다.엄마가 출근하기 전에 병원을 다녀오기로 하고 얼른 준비해서 집을 나선다.병..

육아휴직 D+126 - 멀티스케줄

민이 생후 1532일, 예니 생후 292일.보통 주말에 스케줄이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오전 오후 저녁 스케줄이 모두 따로 있는 날이다.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정신없이 스케줄을 소화하다가 보니 어느덧 밤이 되어버렸다.이런 날은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보통 추석이 지나고 2달 정도 있으면 시제라는 것을 지내러간다.오늘이 시제날인데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과연 산에 올라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어찌되었던 올라간다.아버지랑 장화를 나눠신고 산으로 향한다.산밑에서 시제지낼 음식을 기다렸다가 하나를 짊어지고 올라간다.낙엽이 미끄럽고 짐도 무겁고 땅도 질어서 몇번을 쉬어서 겨우 올라갔다.이래저래 준비하고 시제를 지내고 보니 어느덧 11시가 다 되어갔다.정말 딱 시제만 지내고 쏜살같이 내려왔다.마지막 절을 마..

육아휴직 D+125 - 결혼기념일

민이 생후 1531일, 예니 생후 291일.오늘은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이다.어느덧 부부가 된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5년이라는 시간 동안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고 그만큼 나이를 먹어갔다.세월이 흘러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데 5년이나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이 새삼스럽기만 하다.아직 풋풋하게 연애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큰 딸 민이가 엄마 아빠랑 대화가 되는 수준이 되어버렸으니 그만큼 세월이 흐른 모양이다.이렇게 세월이 지나 10년이 되고 20년이 되고 할듯.그 때도 연애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며 같은 소리를 할거 같다. 작년에 이어서 자동차 딜러에게 꽃바구니를 받았다.차를 작년에 샀으니 한번 챙겨주나보다 싶었는데 올해가 갑자기 바구니가 와서 급당황.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우리의 결혼기념일은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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