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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2 2

육아휴직 D+41 - 육아일상

민이 생후 1447일, 예니 생후 207일.육아휴직을 시작하면서 열심히 생활해야지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아이들도 열심히 보고 반찬도 맛나게 해주고 공부도 하고 개인적인 일도 좀 해보고.하루를 조밀하게 쓰고 싶었고 읽고 싶은 책들도 몇 권 주문을 했었다.근데 육아휴직이 한달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다.계속 졸립기만 하고 하고자 했던 일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원래 난 뭔가 시작하면 끝까지 열심히 하는 편이다.시간도 잘 지키고 정한 스케줄을 해내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근데 집에 있으면 그게 잘 안된다.계속 눕고 싶어지고 다른 일들은 계속 뒤로 미루기만 하는 편이다.더군다나 애랑 같이 있으면 애 잘 때 같이 누워서 자고 싶지 뭔가 할 수가 없다.그리고 애들은 마음대로 되는게..

육아휴직 D+40 - 큰딸

민이 생후 1446일, 예니 생후 206일. 우리는 결혼하고 거의 바로 민이를 갖게 되었다. 계획도 전혀 없었고 생각도 안 했는데 덜커덕 민이가 생긴 것이었다. 처음에 난 민이가 생겼다고 할 때 정말 많이 놀랬고 경황이 없었지만 아내를 안아주었던 거 같다. 난 자고 있었고 아내는 새벽까지 일을 하고 있었다. 민이의 태명은 '놀이'였다. 깜놀했다고 그렇게 지었다. 그렇게 민이는 태어났고 우여곡절 끝에 이만큼 컸다. 집과 외가집을 왔다갔다했고, 작년에는 자는 애를 들쳐업고 아무도 없는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곤 했다. 그래도 우리 민이는 씩씩하고 누구보다 예쁜 아이로 성장했다. 동생이 생기면서 질투도 많아지고 유치원을 다니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거 같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친구들의 영향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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