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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예은이는 2017년 2월 8일에 태어났다.
큰 딸 소민이는 3.4킬로로 나왔는데 예은이는 예정일을 다 채우고도 2.56킬로로 나왔다.
2.5킬로가 안되면 인큐베이터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간신히 그 경계를 넘은 것이다.
예은이는 산부인과에서 퇴원하는 날 엄마랑 조리원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건대 병원에 입원했다.
산부인과에 있는 소아과에서 빈맥이라고 소견서를 써주며 건대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그 뒤로 일주일을 입원한 뒤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고 겨우 조리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우리는 네 식구가 한집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이전처럼 아이를 맡길 곳이 없으면 수원 처가댁으로 왔다갔다 하는 생활을 했다.
그 사이 동생에게 샘을 내던 소민이는 예은이와 함께 있는 생활에 조금씩 익숙해져 갔다.
예은이는 어느새 100일이 지나고 이제 160일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 예은이는 작고 목을 가누는 것도 힘겨워하며 소민이는 113일에 한 뒤집기를 아직 엄두도 못 내고 있다.
하루는 부쩍부쩍 커가는 예은이가 대견스럽고 예쁘기만 하다가도 또 하루는 아직 너무 작고 몸도 제대로 못가는 것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부모 마음이 다 그런 것이겠지만 언제 커서 사람노릇을 할까 싶다.
그러다가도 소민이를 보면 아 다 그러면서 저렇게 크는거지 싶다.
부지런히들 커서 아빠랑 놀러다니자.
다 니들을 위해서 한 결정이니까 아빠를 많이 믿고 따라줘야한다!!
사랑한다 우리 이쁜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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