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애들을 보다보면 가장 힘든 것이 먹이는거고 그 다음으로 힘든 것이 재우는 일이다.
졸리면 자면 되고 배고프면 먹으면 되는데 그게 아기에게는 고되고 힘든 일인거 같다.
예은이와 온전히 1박 2일을 지내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먹이는 일이었다.
입이 짧은 편인지 예은이는 많이 먹지 못한다. 보통 이 시기에 아기들은 160정도를 먹는다고 하는데 우리 예은이는 겨우겨우 100정도를 먹는다.
어제밤 12시부터 와이프가 복귀하기 전 저녁 7시까지 예은이 먹은 젖병들이다.
일찌감치 잠자리들은 예은이는 밤 12시에 깨어서 100을드셨다. 배가 고팠는지 정말 열심히 먹어서 순식간에 다 드셨다.
덕분에 밤에 잘 잘 수 있었다.
그리고 새벽 5시쯤 깨셔서 이번에는 80만 먹였다. 역시 게눈감추듯 순식간에 다 드셨다.
근데 여기서부터 문제!!
다 드셨으면 다시 주무셔야하는데 눈이 너무 말똥말똥하다.
아 안주무실듯하다!! 그럼 눕혀놓고 나라도 자야하고 일단 잠을 잤다.
혼자 잘 놀다가 한시간쯤 지나자 낑낑대기 시작한다. 안고 재우려고 했으나 안주무신다.
혹시 모자란가 싶어서 40만 타서 먹였다. 이것도 원샷!!
이렇게 잘 먹는단 말인가!! 근데 또 잠은 안주무심!!
또 누워서 노신다.
그리고 다시 한시간 후. 다시 낑낑댄다.
다시 40을 타서 먹였으니 이번에는 반만 드시고 계속 운다.
안고 서서 재워서 앉으면 또 울고 달래고 달래도 안 달래진다. 그러기를 30분을 반복했다.
그리고 그럼 넌 울어라 하고 눕혀두고 자리에 누웠다.
한참을 울다가 조용해져서 들여다보니 울다가 잠이 들었다.
너무 울 때는 좀 내려두는 것도 방법인거 같다.
그렇게 잠이 든게 8시가 좀 안되어서인데 아무리 자고 안일어나신다.
결국 12시가 다 되어서야 겨우 잠에 깨셔서 일어나자마자 배고프다고 운다.
무슨 용기에서인지 120을 타서 먹이기 시작했다.
근래에 120을 먹은적이 없으니!!
30분간에 사투끝에 120을 다 드셨다!! 얼마만인가!!
다 드신 이후에 5층에 올라갔다. 잠도 좀 깨야하고 너무 쳐직만 하는거 같아서.
이래저래 하다보니 다시 드실 시간. 4시간 텀을 만들기 위해서 울어도 달래고 그냥 재웠다.
그리고 4시에 다시 120도전!!
허나 못 드신다. 졸릴기만 한듯. 50을 겨우 드시고 잠에 취한다.
억지로 반을 먹이고 같이 끼고 낮잠을 잤다.
어느덧 다시 저녁을 먹을 시간.
부모님 댁에서 후다닥 저녁을 먹고 내려와서 씻기고 7시가 다 되어서 80을 먹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과는 이전과 동일하다. 딱 반 40만 드시고 주무신다.
밤에 잘 먹어서 뿌듯했는데 낮에는 죽어라 안드신다!!
역시 애들은 먹이고 재우는게 제일 힘들다는 결론!!
낼부터는 본격적인 육아전쟁 시작!! 아자아자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