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봉선화들이 너무 많이 난다고 장모님이 봉선화 몇 뿌리를 뽑아서 다른 화분에 옮겨 심어주셨다.
근데 어제 그 화분에서 벌레가 나는걸 보고 살충제를 좀 뿌려서 벌레를 잡으려고 했다. 근데 이게 이러면 안되나보다.
오늘 아침에 보니 이 화분에 봉선화들이 다 잎이 말라서 죽어버렸다.
아마도 살충제를 맞으면서 숨을 못 쉬어서 그대로 죽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죽은 애들은 뽑아버리고 다시 봉선화 화분에 튼튼해 보이는 애들로 골라서 이 화분에 옮겨심어주었다.
심고 마트에 다녀와보니 얘들이 같이 시들시들해져버렸다.
옮겨심는걸 잘 못하는거 같다. 옮겨심기만 하면 상태들이 안 좋아진다.
그래서 급히 물을 주고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흙은 단단하게 고정해주었다.
흙에 뿌리를 내리고 단단해지면 다시 튼튼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그리고 원래 봉선화 씨를 심어서 싹이 난 화분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애들이 키는 컸는데 아직 줄기가 가늘가늘 해서 어디에 옮겨심기도 조심스럽다. 근데 여기가 좁아서 더 못 크는거 같기도 하다.
이건 일단 좀 더 지켜보고 큰 화분에 옮겨주던지 몇 개씩 나눠서 작은 화분 여러 개에 심을지 고민해봐야겠다.
토마토는 이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아서 줄기도 단단해지고 키도 많이 컸다. 슬슬 옮겨심어줄 곳을 찾아봐야겠다.
이 녀석들은 다음 주말에 화분을 나눠서 심어주어야겠다. 마침 장모님이 제라늄 옮겨심으라고 가져다주신 화분이 있어서 그 쪽으로 옮겨심어야겠다.
토마토는 기대 이상으로 잘 성장해서 방울 토마토 수확을 기대해볼 수 있을거 같다.
딸기는 신기하게도 꽃이 계속 핀다. 처음에 2 송이를 발견했었는데 그 녀석들은 이제 꽃잎이 떨어져서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는데 옆에서 계속 꽃이 피고 있다.
잎이 타는거처럼 마르는 애들은 계속 잘라주고 있는데 그래도 꽃은 제법 잘 열린다. 몇 개나 열리겠나 싶어서 모종을 2개 사왔는데 이것들이 다 제법 열매를 가질 거처럼 보인다.
토마토와 딸기를 수확해서 먹을 수 있으면 그야말로 집에서 키워 먹는 열매들인 셈이다.
이렇게 보니 상추도 제법 많이 자랐다. 잎들이 너무 많아서 주체가 안되는 거처럼 보인다.
마침 저녁에 소고기를 먹기로 했으니 상추잎을 정리도 할겸 처음으로 제대로 상추를 수확해보기로 했다.
아직은 잎이 여리여리하지만 그래도 제법 큰 것도 있고 공간도 많이 만들어주기 위해서 좀 많이 솎아주기로 했다.
먹을 수 있는건 먹고 시든거는 잘라서 버리기로 했다.
이렇게 상추를 수확해보니 그래도 양이 제법 된다. 아직 잎이 여려서 맛이 제대로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을만한거 같다.
큰 잎들이랑 누렇게 된 잎들을 솎아주었더니 그래도 공간이 제법 생기는 모양새이다.
상추를 수확하고 모니 가운데 헹해지기는 했다. 저 잎들이 다 커지고 두꺼워질 것이다.
옆에 바질들도 열심히 크고 있다. 바질도 좀 더 크면 솎아주어야지 너무 촘촘하게 있다. 처음에 씨를 심었던 모양 그대로 옮겨 심었더니 난리도 아니다.
잘 정리해서 키우면 바질도 제법 크게 키울 수 있을듯 하다.
이제 첫 수확을 했으니 주말마다 조금씩 뜯어먹을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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