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429일, 예니 생후 189일.민이가 어려서 외가집에서 있었던 만큼 아빠도 많은 시간을 처가집에서 보냈다.장모님이 외출하시거나 딱히 집에 다녀와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면 그냥 처가집에서 보내는 경우도 많았다.그래서 아내가 없을 때 처가집에 있거나 그냥 혼자 또는 민이랑 둘이 처가집에 있는 경우도 많았다.남들은 불편하지 않냐고 하지만 이제는 큰 불편함을 못 느낀다.결혼하고 첫 명절에는 자고 오는게 너무 힘들었다. 화장실 가는거조차 불편했다.근데 그렇게 1년 넘게 처가집을 왔다갔다 하는 생활을 하다가보니 이제는 그런걸 잘 못느낀다. 오늘은 민이가 엄마랑 할머니랑 '할머니엄마'라는 뮤직컬인지 연극인지를 보러가는 날이다.예니와 아빠는 외가집에서 둘이 있을 예정. 오늘이 그냥 처가집에 혼자 있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