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545일, 예니 생후 305일.보통 유치원 아이들 모임은 엄마들이 모인다.엄마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움직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그래서 아빠들은 잘 모르지만 엄마들은 잘 아는 경우가 많다.민이도 다르지 않다.아빠가 회사에 나갈 때는 보통 모일 시간에 아빠는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엄마들이 친목을 도모한다.그렇다고 주말이라고 해서 아빠들이 데리고 나오는 경우는 없다.민이도 보통은 엄마랑 쿠키 만들기를 가거나 놀이방을 갔었다.하지만 엄마가 없는데 모임이 있으면 참 곤란하다.아빠랑 오는 아이들은 없는데 정작 아이는 모임에 가고 싶어하니 말이다.오늘은 엄마가 없는데 유치원 반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다.근데 사실 아빠는 그런거 잘 눈치 안보고 잘 참석하고 다른 엄마들하고도 말도 잘 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