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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184

육아휴직 D+99 - 정신없는 하루

민이 생후 1505일, 예니 생후 265일. 지난 밤에도 예니는 새벽이 일어나서 좀처럼 잠들지 못했다.엄마와 새벽 4시쯤 바통터치를 하고 아침까지 예니를 봤는데 한시간 반 정도 자고 그 이후로는 계속 깨어있었다.비몽사몽간에 민이 유치원 등원을 시키고 엄마는 출근 준비를 하고 아빠는 예니 옆에 누웠다.이유식까지 다 드시고 잠이 드신 예니는 감기 기운이 심해져서 병원에 다녀와야 했다.엄마는 출근 준비하고 나섰고 아빠는 대충 씻고 병원을 향했다.진료를 받고 아빠와 예니를 내려주고 엄마는 그대로 출근했고 집으로 돌아온 예니는 계속 정신을 못 차린다.점심약을 먹이고 이유식을 먹였더니 분유 먹일새도 없이 잠들어버렸다.아빠가 바로 옆에서 이유식 만드느라고 시끄럽게 해도 저 자세로 꿈쩍도 안하고 잠만 잔다.너무 자는거..

육아휴직 D+98 - 과민성반응&감기

민이 생후 1504일, 예니 생후 264일.민이는 지난주에 실수를 연거푸 했었다.유치원에서 하루에 두번 실수하더니 밤에 자다가 좀 지리는 정도로 실수를 했다.그리고는 잊어먹고 잘 지내는가 싶더니 이게 트라우마가 되는거 같다.이전에는 한번 그러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쉬하는 거에 대해서 과민 반응이 생겨버렸다.그제 외가집에서 자는데 장모님이 민이 오줌누러 다니는 통에 잠을 제대로 못 주무셨다고 했다.어제는 피곤해서 그런지 그대로 뻗어서 잘 잔거 같다.오늘은 집에 오는 길에 낮잠을 늘어지게 자서 늦게잘걸 예상하고 있었는데 늦게 자는건 둘째치고 쉬하러 다니느라 누워있지를 못한다.지난주에 연거푸 실수한게 아무래도 많이 신경이 쓰이는거 같다.어제는 많이 피곤해서 그냥 모르고 잔거 같은데 오늘은 그게 계속 생각나니 계..

육아휴직 D+97 - 동물원

민이 생후 1503일, 예니 생후 263일.지난주에 언니 오빠가 동물원에 다녀왔다는 얘기를 듣고 민이랑 아빠랑 이번 주말에 동물원을 다녀오기로 했다.할머니 집에 오면 할머니랑 떨어지는걸 잘 안하는 민이는 오늘은 왠일로 아빠를 따라 나선다.날씨도 좋고 하니 사진도 많이 찍고 오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에 민이랑 단둘이 동물원행을 단행한다. 오전에는 예니를 두고 세식구가 한의원에 다녀왔다.엄마랑 민이는 약을 지으러 간 것이고 아빠는 따라가는 김에 침을 맞고 왔다.오래전부터 침을 좀 맞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덕분에 가서 치료를 잘 받고 왔다.아빠는 치료하는게 오래 걸리니 엄마랑 민이는 먼저 집으로 돌아왔다.아빠는 치료를 다 받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복귀.점심을 먹고 이비인후과를 갔다가 동물원행을 하기로 했다.점심..

육아휴직 D+96 - 할로윈&외가집나들이

민이 생후 1502일, 예니 생후 262일.유치원에 다니면서 큰 행사들이 몇가지 있는데 할로윈은 아이들에게 신나는 날이다.공식적으로 과자, 사탕, 초코렛을 잔뜩 받을 수 있는 날이고 의상도 공주, 히어로 같은 복장을 입을 수 있으니 신나는 날이다.민이는 작년에는 각종 공주 드레스를 싸가서 사진을 찍고 왔다.올해는 공주드레스가 아니고 언니에게 받은 마녀드레스를 입고 간다고 한다.주말에 스타필드에 가서 박쥐머리띠까지 사왔으니 완벽한 마녀 코스튬을 하고 유치원에 갔다.유치원에 가는 길에 어제 구운 쿠키에 민이 이름을 붙여서 싸주고 커다란 호박바구니까지 가지고 갔다.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면서 친구들에게 쿠키도 하나씩 나눠주고 남은 쿠키는 싸가지고 갔다.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으니 엄마 아빠는 오전내내 잠에 빠져서..

육아휴직 D+95 - 베이킹&부모님

민이 생후 1501일, 예니 생후 261일.민이가 애기일 때 한참 베이킹에 꽂혀서 열심히 빵을 만들어 대곤 했다.빵을 만들어서 먹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로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는거 같다.그제 무슨 얘기를 하다가 지나가는 말로 아내가 빵 만들어봐 한마디를 했는데 또 그 말에 꽂혔다.어제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번주에 할로윈파티를 하니 민이랑 쿠키를 같이 만들어서 유치원에 싸 보내면 좋을거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그래서 어제 부지런히 쿠키 만드는 재료들을 주문했고 민이에게 오늘 같이 베이킹을 하자고 얘기해두었다.민이는 신나서 유치원에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벌써 선생님께 다 말씀드렸다고 한다.하여튼 못 말리는 아이이다. 중간고사 기간이라 아내가 오늘 출근을 하지 않았고 스케줄을 조절하여 아빠가 외출을 하고..

육아휴직 D+94 - 아빠와딸&저녁밥상

민이 생후 1500일, 예니 생후 260일.오늘로 민이는 생후 1500일이 되었다.늘 꼬꼬마 같은 민이는 이제는 제법 어린이 티가 나는 거 같다.1500일이라는 시간 동안 민이와 아빠는 참 많은 추억을 쌓아왔다.이제는 제법 둘이 함께 어울리며 지내는 방법도 터득했고 서로 양보할 부분은 양보할 줄 알게 되었다.아직까지 엄마 껌딱지이지만 그래도 아빠에게도 조금씩 자리를 내주고 있다. 오늘 민이를 씻다가 문득 민이가 갓난쟁이 때 생각이 났다.예니도 그렇지만 애기일 때부터 민이 씻기는 것이 아빠 몫이었다.하지만 처음 민이를 씻길 때는 참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아빠는 남자이다 보니 엉덩이 씻기고 하는 것이 참 낯설었다.아내는 왜 그렇게 엉덩이를 잘 못 씻기냐고 타박했지만 아무래도 딸이다 보니 손이 잘 안갔다.지금..

육아휴직 D+93 - 먹이기&안재우기

민이 생후 1499일, 예니 생후 259일.지난 밤에 나름 잘 세운 계획이라고 예니를 11시반에 깨워서 먹였다.이렇게 깨우고 먹이고 나면 배부르니 잘 자겠다 싶어서 일부러 깨워서 먹였다.하지만 그 시간에 일어난 예니는 4시 반이 넘은 시간까지 자지 않았다.그럴거면 차라리 깨우지 말고 계속 자게 둘걸 하는 후회가 되었다.엄마 아빠가 교대로 돌아가면서 예니를 재우려고 시도하였으나 둘 다 실패하고 결국 4시반이 넘은 시간에 아빠가 겨우 재웠다.그러고 나니 아침에 비몽사몽.아빠는 원래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도 가고 민이 유치원 등원 준비도 하는데 며칠 그러고나니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다.민이 등원 시간에 일어난 예니는 일단 이유식을 먹이고 분유를 먹였다.엄마 아빠는 아침은 라면으로 간단하게 해결.엄마는 일하러 나..

육아휴직 D+92 - 절반의 시간&저녁시간

민이 생후 1498일, 예니 생후 258일.육아휴직을 시작한지 어느덧 3개월이 흘렀다.전체 6개월의 시간 중에서 이제 절반의 시간이 끝났고, 절반의 시간이 남아있다.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익숙해졌고 민이는 아빠가 차려주는 저녁밥상을 좋아한다.예니는 아빠가 놀아주지는 않지만 먹이는거 하나는 열심히 하고 있다.좀 더 부지런히 키우기 위해서 좀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많은 것을 할 수 있을거 같았던 시간이지만 항상 그렇지만 그렇게 많은 것을 하기에는 참 부족한 시간이다.이제 남은 3개월은 좀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예니는 복직하기 전에 좀 더 똘똘하게 키워놔야하고 민이와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어야겠다.지난주 휴직 후 뭐가 가장 많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민이와..

육아휴직 D+91 - 할머니생신&일요일

민이 생후 1497일, 예니 생후 257일.오늘은 아빠 할머니, 민이 왕할머니 생신이시다.온 가족이 모여서 아침을 먹기 전에 케익을 먼저 했다.생일 주인공은 할머니이신데 초는 애들이 다 불어서 끈다.예니까지 한몫하시겠다고 출동~!!초는 기본으로 2번씩 하는 것이다.예니는 새벽에 잠들었으니 자러 내려가고 민이는 아빠랑 아침을 먹고 아침부터 언니 오빠랑 뛰어논다.아빠는 찾지도 않고 아빠 사촌 동생인 여진이 고모랑 언니 오빠랑 위아래로 뛰어다닌다.잠시 소강상태가 되자 집에 가자고 해서 집으로 내려와서 아빠는 잠시 잠을 자고 민이는 엄마랑 인형놀이를 한다.점심시간이 되어서 민이를 데리고 올라가서 민이 점심을 먹이고 아빠는 고모가 사온 햄버거와 곱창으로 점심을 먹었다.엄마는 예니가 계속 자는 바람에 올라오지도 못..

육아휴직 D+90 - 결혼식&왕할머니 생신

민이 생후 1496일, 예니 생후 256일.이번 주말은 많은 일정으로 정신없는 주말이다.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나갈 준비를 한다.민이랑 엄마, 얘니는 아직 꿈나라.예니는 새벽이 다 되어서 잠이 들었다.밥먹을 준비를 하고 엄마를 먼저 깨운다.민이랑 아침을 해결하고 엄마가 민이 나갈 준비를 시키는 동안 아빠도 나갈 준비를 한다.오전에는 아빠 사촌형 결혼식에 다녀와야한다.셋째이모네 형은 캄보디아에 살고 있는데 결혼을 하기 위해서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민이는 아빠랑 결혼식에 참석하고 예니는 엄마랑 집에 있기로 했다.준비를 마친 아빠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결혼식으로 출발한다.결혼식에 도착해보니 아빠 외가 친척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민이는 다현이 언니를 보자마자 언니를 쫓아갔다.아빠가 주차를 마치고 민이를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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