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아빠요리 3

육아휴직 D+44 - 집안일

민이 생후 1450일, 예니 생후 210일.얼마전에 육아 관련 글을 보다가보니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남편이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어야 한다고 되어있었다.남편이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은 집안일은 이미 남편의 몫이 아니라는 정의에서 츨발한다.내 일인데 내가 도와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맞벌이 부부라면 집안일은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같이 하는 것이다.같이 일하고 들어오는데 집안일은 온전히 아내의 것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결혼이라는 굴레 안에서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하다.서로의 역할을 정의하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부부는 꼭 이렇게 하자고 역할을 나누지는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역할을 공유한다.민이가 태어나고 애보느라 아무것도 못하는 아내를 위해서 ..

육아휴직 D+43 - 개강

민이 생후 1449일, 예니 생후 209일.아내는 대학/대학원 시간강사이다.그래서 매학기 시간표가 바뀌고 나가는 학교가 바뀌고 스케줄이 바뀐다.우리 가족으로 그래서 매학기 새로운 스케줄에 각자 적응해 나간다. 오늘은 개강하는 날이다.실질적으로 아이들을 전담해서 보기 시작하는 것이 오늘부터인 셈이다.처음에 계절학기가 있기는 했지만 기간이 3주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육아를 전담해야하는 건 오늘부터인 셈이다.이제부터는 오후 일정에 육아를 전담해야하는 시기이다.예니 분유를 챙겨먹이면서 민이 하원시키고 저녁챙겨먹이고 하는 일들을 해야한다.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번 가을학기 때문에 육아휴직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힘내서 아이들을 돌보아야겠다. 이른 아침 어제 벌초로 힘든 몸으로 운동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육아휴직 D+36 - 요리하는날

민이 생후 1442일, 예니 생후 202일.우리집은 대체로 장모님댁이나 위층에서 밑반찬을 많이 가져다가 먹는다.거의 대부분은 장모님이 조금씩 해서 주시고, 가끔 맛난 반찬이 있으면 누나네 집에서 얻어다가 먹는다.내가 가끔 책보고 인터넷보고 밑반찬을 해두곤 하는데 양도 많지 않고 자주 할 수가 없어서 거의 안한다고 봐야 한다.그래도 가급적이면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 저녁 시간에는 찌개라도 끓이고 고기라도 구워서 먹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하는 편이다. 민이는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처음 먹는 음식은 아빠가 해주고 싶다고 해서 미음을 끓여주었다.자주 해주고 싶었지만 퇴근하고 집에 와서 집 정리하고 씻기고 그러다보면 잘 시간이어서 시끄럽게 뭘 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미음 말고는 해준 기억도 없고 이유식을 먹여본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