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494일, 예니 생후 254일.
지난주 추석 연휴에 방송되었던 프로그램의 작가에게 전화가 왔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동영상을 보내주냐고 물으면서 다른 프로그램 작가가 섭외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연락처를 줘도 되겠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그러고나서 작가에게 연락이 와서 저번처럼 집에 와서 촬영을 하고 스튜디오에 나와서 토크쇼에 참여달라는 것이다.
나야 나쁠 것이 없으니 그러라고 했다.
정부에서 육아휴직과 관련해서 많은 홍보를 하고 정책을 내놓는다고 하는데 방송국에서 이렇게 계속 사례를 찾는걸 보니 피부로 와닿는다.
월요일에 집에 와서 이것저것 집안일 하는 것을 찍어갔고 오늘은 방송국에 촬영을 다녀왔다.
지난 밤에도 예니는 어김없이 3시반에 일어나서 울기 시작했고 분유를 줬건만 조금 먹다가 계속 울기만 한다.
먹이면서 짜증을 냈고 예니가 우는 소리에 엄마와 민이까지 다 깼다.
엄마가 남은 분유를 먹이고 같이 재웠고 아빠는 자리를 바꿔서 잠을 청했다.
아침에 민이 준비를 시키고 등원을 시키면서 오랜만에 운동을 다녀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토스트를 사와서 아내와 간단하게 아침으로 해결했다.
아내는 출근했고 예니랑 놀다가 방송국 갈 시간에 맞춰서 예니는 아버지께 맡기고 아버지 차를 타고 방송국으로 향한다.
KTV는 정부기관으로 세종시에 있다고 한다.
스튜디오는 서울에 있어서 촬영을 서울에서 한다고 한다.
가보니 MBC 바로 옆건물이었다.
1층에 스튜디오가 있어서 들어가서 인사하고 머리 만지고 화장까지 했다.
대본을 받아보고 흐름을 따라가는데 그대로 말하지는 않는다는 말을 듣는다.
같이 게시트로 참석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녹화하는데 먼저 들어가고 나만 홀로 대기실에 있었다.
방송 처음부터 참여하는게 아니고 중간부터 들어가서 진행하는 형식인데 내가 제일 마지막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대기실에서는 녹화가 어디까지 진행되었나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아내가 골라준 의상에 머리와 화장을 하고 마이크까지 착용하고 혼자 대기실에서 셀카놀이.
결혼식 이후로 처음올 진한 화장을 해본거 같다.
얼굴 만지고 싶은데 화장때문에 만질 수가 없어서 겁나 불편하다.
어찌어찌 녹화를 잘 끝냈다.
50분짜리 프로그램이라는데 정말 짧게 녹화를 하고 돌아왔다.
아버지 차를 가지고 갔으니 돌아오면서 어머니를 모시고 돌아왔다.
집에 와서 민이 저녁을 먹이고 예니 이유식과 분유를 먹인다.
오늘 저녁 일정을 외부에 나갔다 오느라 좀 늦어졌지만 그래도 평소 하던 일들은 그대로~
오후에 일정만 잠시 비었던 셈이다.
오늘은 부디 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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