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육아일기

육아휴직 D+82 - 집단 체력 저하

minarae7 2017. 10. 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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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 생후 1488일, 예니 생후 248일.

지난 밤에 예니는 비교적 잘 잤다.

어제는 아빠가 졸려서 거의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어서 엄마보다 먼저 잠이 들었다.

예니는 12시쯤 먹이기 재웠다고 하는데 6시에 운동갈 때까지 안 깨고 엄마랑 끼고 잘 잔거 같다.

확실히 아직 많이 어린 예니는 아빠품보다 엄마품이 좋은거 같다.

아무래도 아빠는 세심한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엄마가 나은거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빠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이 틀림없다.

아침에 알람 소리에 일어났지만 운동을 가야하나 수없이 고민했다.

컨디션도 계속 안 좋고 잠도 계속 못 잔 터라 잠만 자고 싶었다.

어쨌든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서 운동을 다녀왔는데 평소와 다르게 운동에도 집중도 안되고 계속 골골대다가 왔다.

그래서 평소보다 운동도 적게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민이 등원 준비를 시켜서 등원시키고 나도 나갈 준비를 하고 오전에 외출을 했다.

밖으로 나가는 중에도 버스에서 기절해서 나가는 내내 잠만 잤다.


오후에 민이 하원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돌아왔다.

민이를 데리고 와서 예니와 엄마 병원에 들렸다가 장을 보러 가려고 했다.

예니는 독감 2차를 맞으러 다녀오고 엄마는 몸살기가 있어서 병원에 다녀왔다.

각자 병원에 다녀와서 마트행은 취소했다.

예니도 컨디션이 썩 좋지 않고 엄마도 컨디션이 별로 안좋은거 같았다.

아빠도 컨디션이 썩 좋은건 아니지만 필요한 걸 좀 사다두려는 심산이었는데 가족 모두 집단으로 컨디션 저하를 겪고 있어서 집에서 쉬기로 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민이가 좋아하는 우동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돌아왔다.

저녁 시간에 민이는 오층에 올라가서 오빠랑 놀다가 텔레비전에 꽂혀서 한시간이 넘게 텔레비전을 보다가 내려왔다.

집에 올 때 눈이 이미 반쯤 감긴 상태여서 샤워는 패스하고 세수와 양치만 하라고 했다.

집에 온 민이는 완전 신이 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얼른 청소하고 집안 정리를 하고 나서 민이를 재워주었다.

피곤했던 민이는 기절하듯이 잠이 들었고 예니는 옆에서 낑낑대더니 곧 언니처럼 잠이 들었다.


예니가 어제처럼 엄마랑 끼고 새벽까지 잘 잤으면 좋겠다.

이른 새벽 깨어나서 다같이 잠을 못 자게 하는 일만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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