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515일, 예니 생후 275일.
며칠 동안 감기로 고생 중인 예니는 자꾸 먹는걸 토해서 먹이기가 힘들다.
가래가 넘어가니 더 잘 안 먹는거 같다.
약먹다가 토하고 이유식먹다가 말고 떼부리다가 토하고.
이래저래 자꾸 토하다보니 먹이는게 조심스럽다.
약기운때문인지 자꾸 처지고 이유식을 먹다가 잠드는 일이 빈번해졌다.
그래서 이유식은 보통 2시간씩 먹인다.
요즘은 아침 이유식을 먹으면 다시 잠이 드는 일이 많다.
아침 이유식을 먹고 다시 잠을 청하니 그 옆에서 같이 다시 모자란 잠을 보충한다.
아침은 대충 때우고 좀 자다가 일어나서 설거지를 하고 다시 점심 이유식을 먹일 준비를 한다.
보통 아침약과 점심약은 이유식을 토할 수 도 있으니 이유식을 먹이기 전에 먹이고 저녁약은 이유식은 좀 소화되고 먹으라고 자기 전에 먹인다.
예니가 낮잠에서 깨자 약부터 먹이고 이유식을 먹이기 시작하는데 잘 먹지 않는다.
이전에는 묽게 만들어서 억지로라도 먹게 했는데 이제는 점점 질게 만들다보니 그것도 쉽지 않다.
잘못했다가는 겨우 먹인 이유식까지 다 토해내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점심 이유식은 먹다가 잠이 들었고 한시간 가까이 자다가 일어나서 다시 이유식을 먹인다.
이러다보면 금방 3시가 된다.
분명 먹이기 시작한건 1시가 되기 전인데 다 먹이고 나면 3시가 다 된다.
그러면 또 저녁 이유식 시간은 뒤로 밀리는 거다.
엄마가 예니 병원때문에 일찍 들어왔다.
엄마랑 같이 예니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 저녁을 준비한다.
예니 먹이는거 씨름하다가 보니 저녁준비를 잊어먹고 있었다.
저녁을 뭘 할까 하다가 얼른 된장찌개를 끓여서 먹는다.
계란후라이랑 해서 대충 저녁을 먹고 그 다음은 예니 이유식인데 잠이 들어서 도통 일어나질 않는다.
8시가 넘어서 겨우 일어나서 이유식을 먹고 씻더니 다시 잠이 든다.
약이 졸립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지 거의 잠에 취해서 헤롱거리는거 같다.
얼른 나아서 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할텐데 걱정이다.
민이는 늘 그렇듯 엄마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고 아빠랑 슈퍼에 다녀온 후에 씻고 잠자리에 든다.
예상외로 금방 잠이 들었다.
이제 다시 일주일이 끝나간다.
하루하루가 고되었지만 지나고 보면 참 금방 일주일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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