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452일, 예니 생후 212일.6개월이라는 휴직 기간이 참 길거만 같았는데 어느덧 50일이 다 되어간다.휴직하고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회사 생활이 아득하게만 느껴진다.언제 내가 매일같이 출근해서 일하다가 늦은 저녁에 퇴근을 했었는지 아득해지는 느낌이다.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프로그램 코드와 씨름을 했었는데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과 꿍닥꿍닥하고 집안일을 돌본다.오전에는 운동을 다녀오고 민이 등원 준비를 하고 잠시 누워서 졸기를 반복한다.아내가 출근하기 전까지 커피를 마시고 하다가 보면 정신없이 오후 시간이 지나간다.오후 시간이 되면 예니는 낮잠을 한 번 자고 자는 동안 집안일을 하고 책을 보고 밀린 동영상을 본다.민이 하원 시간이 되어가면 반찬을 하고 예니 분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