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457일, 예니 생후 217일.난 기본적으로 아이를 잘 보는 편이 아니다.물론 처음부터 아이들을 잘 보는 사람들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사실 민이를 낳기 전까지는 아이들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였다.조카인 다현이, 시형이는 엄청 많이 이뻐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내 핏줄이니까 이쁜거지 다른 아이들은 이뻐하지 않았다.잘 놀아줄지도 모르고 일단 시끄러운 것 자체가 싫었다.그런데 내 아이가 생기고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 사랑받을 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지금은 모든 아이들을 예뻐할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잠깐은 잘 놀아줄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아이를 둘 키우다가 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육아에 대해서 익숙해지는 느낌도 있다.민이때는 대충대충해서 아내에게 혼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