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460일, 예니 생후 220일.
엄마가 수업이 없는 금요일, 오늘은 우리 식구끼리 외식하기로 한 날이다.
마침 오층 누나네 식구들이 여행을 가서 저녁에 빌붙을 곳이 없기도 하고 우리 식구끼리 외식을 한지도 오래 되어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아빠 육아휴직 동안 민이는 금요일은 2시차를 타고 하원하기로 했으니 온 식구가 북적북적 하기도 뭐하기도 했다.
어제 민이에게 내일은 외식을 하자고 했더니 엄청 좋아했다.
뭘 먹을지 고민도 해보라고 했다.
아빠는 외출했다가 민이 하원시간에 맞춰서 귀가하여 민이 픽업을 하러 갔다.
민이랑 같이 집에 돌아와서 민이는 장난감 놀이를 하고 아빠는 잠시 볼일을 보고 엄마는 민이 옷 정리를 한다.
가을이 되면서 민이 옷을 정리해주면서 버릴건 버리고 살 옷들을 정리해본다.
이런거는 엄마가 해주는 것~!!
나가기 전에 예니 분유까지 먹이고 온 가족이 스타필드로 출발~
도착하자마자 저녁부터 해결한다.
민이가 오늘 고른 메뉴는 쌀국수.
백화점 지하에서 쌀국수를 주문하고 엄마 아빠도 메뉴를 골라서 저녁을 해결한다.
예니가 울어대는 바람에 민이 저녁은 아빠가 먹이고 엄마는 꼼짝없이 예니를 안고 밥을 먹어야 했다.
어쨌든 민이는 쌀국수를 엄청 좋아하고 거진 한 그릇을 혼자 비워낸다.
밥먹어서 졸립다는 민이는 초코 아이스크림을 사줬더니 다시 살아난다.
두번째 목적인 민이 옷을 사러 이동하는데 하루 종일 잠을 제대로 못 잔 예니는 계속 울어대기만 한다.
잽싸게 민이 옷만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스타필드까지 간 김에 하고 싶은게 많았는데 예니도 계속 울고 엄마 아빠 체력도 이미 바닥을 들어냈다.
어제밤에 예니가 계속 징징거리는 바람에 둘 다 잠을 설쳤더니 금새 체력을 바닥을 들어낸다.
집으로 돌아와서 예니는 이유식과 분유를 연달아 먹고 씻겨두었더니 기절해버렸다.
민이는 오층에 올라가서 할아버지랑 슈퍼에 다녀와서 집으로 내려왔다.
집으로 내려온 민이는 세수와 양치만 하고 골아떨어진다.
민이도 일주일 동안 유치원다니느라 체력이 고갈된 거 같다.
거기에 일주일 내내 감기약을 달고 사니 금새 잠이 든다.
아빠가 육아휴직을 시작하고 가족끼리 나가서 외식을 하는 일이 없어졌다.
예니까지 데리고 외출하는 것 자체가 일이기도 하고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할 여력이 우리에게는 사라져버린 것이다.
오래만에 외식을 하니 민이가 엄청 좋아한다.
큰 딸~앞으로도 자주는 아니겠지만 가끔이나마 데리고 나가서 맛난 밥 사줄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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