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530일, 예니 생후 290일.육아휴직을 시작한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나고 이제 곧 복직을 준비해야하는 시기가 다가온다.휴직을 시작할 때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을거 같았는데 막상 뒤돌아보면 그리 할일이 많지 않다.요즘 들어 생각해보면 처음 휴직을 시작할 때는 이것저것 반찬도 많이 만들고 밥도 잘 챙겨먹이고 했던거 같다.근래에는 육아에 지친건지 무기력해진건지 집에서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는거 같다.움직이는게 귀찮아서 자꾸 할일을 뒤로 미루게 되는거 같다.반찬도 한다고 재료들은 사다 두고 차일피일 미루는 일이 빈번해졌다.금주만 해도 단호박을 다듬어두려고 사왔는데 아직 건조기 위에 그대로 있고 냉장고 안에 메추리알도 그대로 있다.그나마 예니 이유식은 제때 하는거 같다.심지어 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