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532일, 예니 생후 292일.보통 주말에 스케줄이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오전 오후 저녁 스케줄이 모두 따로 있는 날이다.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정신없이 스케줄을 소화하다가 보니 어느덧 밤이 되어버렸다.이런 날은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보통 추석이 지나고 2달 정도 있으면 시제라는 것을 지내러간다.오늘이 시제날인데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과연 산에 올라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어찌되었던 올라간다.아버지랑 장화를 나눠신고 산으로 향한다.산밑에서 시제지낼 음식을 기다렸다가 하나를 짊어지고 올라간다.낙엽이 미끄럽고 짐도 무겁고 땅도 질어서 몇번을 쉬어서 겨우 올라갔다.이래저래 준비하고 시제를 지내고 보니 어느덧 11시가 다 되어갔다.정말 딱 시제만 지내고 쏜살같이 내려왔다.마지막 절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