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학교 과제로 강낭콩을 심어서 관찰일기를 써야 한다고 했던 게 4월 19일로 불과 열흘 전이다. 이렇게 강낭콩을 심으면 얼마나 빨리 크겠어라는 마음과 이거 잘 키워서 강낭콩을 수확하면 올해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 늘겠네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도 음료수 사 먹고 닦아서 사용하는 컵에서 얼마나 잘 클까 반신반의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강낭콩 3개를 심은 게 4월 19일인데 처음으로 싹이 관찰된 것이 4월 24일이다. 5일 만에 꿈틀꿈틀 싹이 올라오는 것을 관찰하게 되었다. 정작 강낭콩이 안 보이게 심은 쪽에서 강낭콩 첫 싹이 관찰된 것이다. 사실 초등학교 이후에 이렇게 뿌리가 나는 것부터 관찰한 게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다. 식물이 이렇게 자라기 위해서 씨앗에서 뿌리가 나오고 싹이 올라오는 것을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