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456일, 예니 생후 216일.현재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은 내가 태어난 고향이다.나 뿐만 아니고 우리 아버지도 이곳에서 태어나셔서 자라신 곳이고 할아버지도 이곳이 고향이셨다.흔히 말해서 씨족촌같은 곳이었다.어려서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 먼 친척 어르신 분이었다.설에는 온 동네에 세배를 다니곤 했던 기억도 있다.조그만 동네여서 누구누구네 집하고 얘기하면 거진 다 알 정도였다.우리집 뒤로는 지금은 구미로 내려간 서통이라는 회사 공장이 있었다.우리 동네 뿐만 아니라 덕소 지역 전체가 그리 크지 않은 동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던 것이 한 20년쯤 전부터 개발이 되기 시작하더니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서통 공장이 있던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을 시작으로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