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451일, 예니 생후 211일.나는 어려서 어른스럽다는 말을 참 많이 들으면서 자랐다.어떤 사람들은 애늙이같다고 하기도 하고 어른스럽다고 하기도 했다.어렸을 때는 이 말이 참 듣기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일단 내 또래보다 앞서있다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근데 다 커서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니 참 후회스러운 점들이 많다.그냥 자기 나이에 맞게 생각하고 자라면 되는 것인데 나는 그러지 못한 거 같다.그 나이에만 해도 용납되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모르고 컸던거 같다.무조건 앞서간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생각이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 크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어릴 적에는 어리광도 부리고 떼도 쓰고 그래야 하는데 그런걸 모르고 컸던 것이다.물론 집안 분위기나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