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453일, 예니 생후 213일.내가 어려서 우리 가족은 교과서에 배우는 대가족이었다.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3대가 살았고 막내고모가 결혼하기 전까지 우리와 함께 살았다.그게 내 나이로 중2때였다.그리 큰 집도 아니였으니 그 많은 가족이 북적북적 한집에서 산 셈이다.그리고 이미 결혼한 작은아버지 3분 중에서 2분이 지척에 사셨다.그리 크지도 않은 동네에 오밀조밀 모여산 셈이다. 외가집은 포천이었는데 거기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남양주시에 포천이 붙어있으니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라고 할 수 있다.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엄청 오래 걸리지만 차로 가면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거리였다. 그래서 나는 지방에 연고지가 전혀 없다.가장 멀리 사는 사람이 막내고모인데 그것도 안산이다보니 차로 이동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