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생후 1509일, 예니 생후 269일.
요 며칠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주간이며 야간이며 틈이 날 때마다 일을 좀 했더니 탈이 났다.
새벽까지 일하다가 잠이 들면 아침에 민이 등원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한다.
새벽에 가던 운동은 당분간 포기했다.
예니가 패턴이 안 잡혀서 계속 못 갔는데 이제는 예니 패턴이 돌아왔는데 그래도 계속 못간다.
패턴이 돌아왔다고 하지만 어쨌든 6시 근처로 해서 한번은 깨서 뭐라도 먹고 자니 사실 새벽에 한번씩 일어나는 셈이니 깊은 잠을 못 잤다.
그러다보니 체력이 떨어졌는지 점심에 먹은게 체했는데 도통 내려가지 않는다.
약도 먹고 운동도 하고 왔는데 두통은 계속 남아있다.
어제와 같이 엄마는 민이 등원 시간에 맞춰서 출근하고 아빠랑 예니랑 이유식부터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예니는 감기 때문에 밤에도 계속 울면서 깨기를 반복했는데 낮에도 도통 깊은 잠을 못 잔다.
잠이 들었다 싶으면 한시간정도나 자고 일어나서 계속 안아달라 놀아달라 울어댄다.
그래서 낮에는 울게 두지 않는 이상 집중해서 뭘 할 수가 없다.
더구나 금요일은 민이가 일찍 오는 날.
아빠 육아휴직 동안 2시 타고 오기로 했는데 엄마가 취업을 하는 바람에 다시 5시로 바꿔야겠다.
오늘은 일단 2시차를 타고 왔는데 집에 왔는데 엄마가 없으니 심심해서 징징거린다.
점심 시간에 잠이 든 예니는 2시에 이유식을 급하게 먹고 언니를 데리러 같이 갔다.
덕분에 아빠 점심은 3시.
라면을 하나 끓여먹었는데 먹으면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바로 체해버렸다.
예니가 잠들어서 민이는 텔레비전을 틀어주고 잠깐 누워서 졸았다.
일어났는데 컨디션은 계속 안 좋았다.
그래도 밥은 차려야 하니 일어나서 민이는 방에 두고 밥을 했다.
밥을 새로 하고 콩나물국을 끓이고 고등어를 구웠다.
엄마가 올 시간에 맞춰서 밥을 했는데 도통 엄마가 오질 않는다.
금요일이니 차가 많이 밀렸나보다.
민이는 엄마 오면 밥먹는다고 해서 일단 예니 이유식 먼저.
예니 이유식을 다 먹이니 엄마가 왔다.
저녁 밥상은 엄마랑 민이랑 둘이 먹고 아빠는 생선만 발라줬다.
저녁을 먹은 민이는 아빠 따라서 마트에 간다고 나섰다.
내일 엄마가 하루 종일 없는 관계로 민이랑 놀 거리가 필요한데 빵만들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싶다.
그래서 마트에 가서 간단하게 재료를 좀 사왔다.
민이는 빵을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가져가고 싶다고 한다.
일이 커진듯.
빵재료와 이유식재료를 사서 집에 와서 민이는 엄마랑 놀고 아빠는 사올 걸 정리하고 그래도 뻗었다.
나머지 애들 뒤치다꺼리는 엄마차지.
애들이 다 잠들고 아빠는 차라리 운동을 가서 속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오랜만에 러닝머신을 하니 무릎이 아파서 못하겠다.
그래도 대충 운동을 하고 왔더니 좀 나은 기분.
바로 자려고 했으나 다시 좀 살아나니 좀 앉아있다가 자야겠다.
다시 주말에 시작.
일주일이 정신없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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