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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집에 있었다..
그동안 주말만 되면 어디론가 가버리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는데..
이상하게 모임도 안가고 그냥 집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다..
그제 댄타에서 있었던 4주년 기념 파티에서도 처음에는 밤샐 생각으로 갔다가 그냥 집에 오고...
사실 댄타 파티도 일요일 모임때문에 일찍왔는데..
정작 일요일 스플럭 모임은 안가고..
오랜만에 집에 있으면서 낮잠도 좀 자고...
무엇보다 오랜만에 기타를 잡았다..
댄타를 나가면서 잠시 멀리한 기타인데..
거의 1년전 아무 생각과 고민없이 기타를 사와서 그동안 열심히 쳤는데..
아예 안 친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만큼 열심히 하지는 않았던거 같다..
손가락의 굳은 살도 없어지고...
어제는 오랜만에 저녁에 기타를 꺼내들었다..
그동안 모아놓은 수많은 악보와 함께..
그리고 열심히 기타를 치면서 혼자 놀기!!!
오랜만에 치는 기타여서 그런지 손가락도 잘 안움직이고..
코드도 잊어먹고..
무엇보다 왼손의 손가락들로 오는 그 통증..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통증이다..
물론 아프기야 하지만 그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보니..
예전 같았으면 신경질적으로 안해 그랬을텐데..
어제는 그 고통이 즐겁기만 하다..
기타의 장점은 노래하고 싶을 때 반주와 함께 놀 수 있다는거..
혼자 놀기에 진수당!!!ㅋㅋ
이제 다시 기타를 꺼내들 때가 된걸까??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 더 나은 실력을 가지고 멋드러지게 기타를 연주할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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